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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중동 긴장' 이라크 이어 시리아 미군기지도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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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방향 드론 공격…부상자 없어"

"친이란 민병대 공격 재개 가능성"

뉴시스

[카미슐리(시리아)=AP/뉴시스] 9일(현지시각) 시리아 동부 미군기지가 친이란 민병대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자료 사진에서, 시리아 주둔 미군의 정찰 차량 한 대가 시리아 동부의 이슬람국가(IS) 거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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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시리아 내 미군기지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미 국방부가 10일(현지시각) 밝혔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계자는 "9일 오후 5시께 시리아 (동부) 루말린 착륙 지대에서 미군과 연합군에 대한 단방향 공격 무인항공시스템(OWAUAS)을 이용한 공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초기 보고에서 부상자는 없었지만, 의료 평가와 피해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기지에 화재가 발생했을 수 있다.

이번 공격은 이번주 초 이라크 내 미군기지 피격에 이은 것이다.

AP는 "이번 공격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친이란 민병대가 몇 달간 중단했던 미군기지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지적했다.

지난 5일 이라크 서부에 위치한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로켓 2발이 떨어지면서 미국인 5명이 다쳤다. 미 국방부는 이 공격 배후로 친이란 민병대를 지목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단체가 책임이 있는지는 적시하지 않았다.

현재 시리아에는 미군 900여명이 이슬람국가(ISIS) 부활을 막기 위해 현지 쿠르드군을 지원하며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라크에서도 미군 2500여명이 대(對) ISIS 임무에 참여하고 있다.

AP에 따르면 10월18일 이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 기지를 표적으로 매일 거의 170건에 달하는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공격은 2월4일 이라크, 시리아에 대한 대규모 공습과 이라크 카타이브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사살 이후 대부분 중단됐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달 31일 하마스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 암살된 뒤 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 지역 친이란 단체들이 미군 기지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주 초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기자들에게 "미국은 우리 군대를 보호하고 요청이 있을 경우 이스라엘 방어를 지원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도록 하기 위해 군사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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