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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대우? 배신자 낙인?’ 해리 케인, 뮌헨 이적 후 첫 토트넘 구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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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해리 케인(31, 뮌헨)이 1년 만에 토트넘으로 돌아간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홈팀 토트넘과 친선전을 갖는다. 두 팀은 지난 3일 한국에서 친선전을 가졌고 뮌헨이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주장으로 유로 2024를 뛴 해리 케인은 한국투어에 불참했다. 잉글랜드는 스페인에 1-2로 패해 우승에 실패했다. 휴가를 얻은 케인은 한국투어에서 빠졌다. 케인은 토트넘전을 통해 뮌헨경기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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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에게 만감이 교차하는 경기다. 팀의 모든 것이었던 레전드 케인이 팀을 떠난 뒤 1년 만에 런던 홈구장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2009년 토트넘에 첫 입단한 케인은 임대생활을 거쳐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에서 뛰었다. 2015년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하며 환상의 콤비가 탄생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435경기를 뛰면서 무려 280골을 넣어 구단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케인은 2016년 25골, 2017년 29골, 2021년 23골로 3시즌에 걸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로 역대 2위다. 1위는 260골의 전설 앨런 시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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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한 케인도 무관은 참지 못했다. 케인은 아무리 골을 넣어도 우승 한 번 하지 못한 토트넘의 상황에 좌절했다. 결국 2020년부터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라이벌 빅클럽으로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2021년 맨시티 이적을 요구하며 토트넘 캠프 합류를 거부하기도 했다.

결국 케인은 지난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변함없는 기량으로 분데스리가 첫 시즌 3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뮌헨은 ‘무패우승’ 레버쿠젠에 밀려 리그 12연패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케인에게 해묵은 감정을 드러냈다. 뮌헨 이적이 확정된 후 케인이 토트넘 훈련장에 마지막 인사를 가고 싶어했지만 토트넘이 거절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토트넘 훈련장에서 훈련할 때 토트넘은 케인의 입장을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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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서 토트넘은 전 선수였던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전 선수에 대한 예우다. 토트넘 레전드 레들리 킹이 두 선수에게 기념품을 수여한다.

토트넘 팬들은 케인에 대해 “배신자”라고 부르는가 하면 “그래도 영원한 우리 레전드”라고 옹호하는 반응으로 나뉜다.

과연 1년 만에 나타난 케인에게 토트넘 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손흥민과 첫 맞대결에서는 누가 웃을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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