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아론 완-비사카가 조건을 제시했다.
웨스트햄 소식을 전하는 'Claret&Hugh'는 8일(한국시간) "완-비사카는 2025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날 수 있기 때문에 올여름 맨유에 700만 파운드(약 120억 원)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이 해당 금액을 대신 지불해 줄 의사도 없다. 매체는 "완-비사카가 1년 뒤에 FA가 될 테니 맨유에 700만 파운드를 원하고 있다. 그것이 문제다. 맨유는 떠나는 선수에게 보너스를 지불하고 싶지 않으며, 웨스트햄 역시 이적료에 더해 막대한 수수료를 지불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웨스트햄은 다른 타깃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웨스트햄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키어런 트리피어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만약 완-비사카의 거래가 무산되면, 맨유 또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다. 맨유는 완-비사카를 매각한 금액으로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바이에른 뮌헨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다.
완-비사카는 크리스탈 팰리스 성골 유스다. 2008년 유스팀에 입단해 2017-18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은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지만 2018-19시즌부터 재능을 꽃피웠다. 주전으로 도약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35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우측 수비를 담당했다.
특히 수비 능력에서 큰 장점을 보였다.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공만 빼내는 태클 능력이 뛰어났다. 이러한 활약에 찬사를 받았다. 2018-19시즌 PL 베스트 일레븐에 거론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팰리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맨유는 5,000만 파운드(약 795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완-비사카를 품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맨유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완-비사카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며 대부분의 PL 경기에 선발 출전시켰고, 완-비사카도 팰리스에서처럼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태클 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점점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다. 공격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고, 매번 아쉬운 크로스를 보내며 오히려 상대에게 공을 헌납했다. 투박한 기본기도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수비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장점이던 태클 능력은 점점 무뎌졌고, 위치 선정을 자주 실패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결국 주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부임하면서 디오고 달롯이 주전으로 기용됐고,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도 완-비사카는 선택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 좌측 풀백 선수들(루크 쇼, 타이럴 말라시아 등)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기회를 받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다가오는 시즌 완-비사카가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 웨스트햄이 관심을 보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웨스트햄은 이제 완-비사카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완-비사카는 개인 조건에 동의했고 2029년까지 웨스트햄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적료 및 보상금에 대한 논의가 더욱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웨스트햄은 1,000만 파운드(약 174억 원)의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매유는 최대 1,800만 파운드(약 314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비사카가 요구하는 700만 파운드까지 더해진다면 협상은 매우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