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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자신감을 바탕으로 발전해야 한다.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문동주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한화는 6-4 승리와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문동주의 총 투구 수는 94개(스트라이크 57개)였다. 패스트볼(35개)과 커브(26개), 슬라이더(25개), 포크볼(7개), 체인지업(1개)을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9km/h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6승째(7패)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6.16에서 6.01로 낮췄다.
이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3-2로 리드하던 5회말 선두타자 윤정빈을 출루시켰다. 문동주가 직접 타구를 처리하려 했지만 그 과정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포구 실책이 기록됐다. 구자욱의 헛스윙 삼진으로 1사 1루. 강민호에게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해 3-3이 됐다.
5회를 채운 문동주는 6회말을 앞두고 김서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의 적절한 득점 지원과 불펜진의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특히 이날 주장 채은성이 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문동주에게 든든히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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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제구 난조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문동주는 "나도 그걸 빨리 알았다면 사사구를 많이 내주지 않았을 것이다"며 멋쩍게 웃었다.
문동주는 "매 경기 1회에 흔들렸다. 피안타율(0.434), 피출루율(0.495)이 안 좋았다. 1회에 모든 수치들이 불안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며 "어떻게 하면 1회에 잘 던질 수 있을지 루틴이나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대신 너무 신경 쓰다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하던 대로 똑같이 잘 준비하려 한다. 여러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승리투수가 됐다. 문동주는 "내가 등판했을 때 우리 팀이 이기면 개인적인 승패와 관련 없이 항상 기분 좋다. 이번엔 특히 포수 (최)재훈 선배님과 (채)은성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선배님들 덕분에 나와 팀 모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 4실점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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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13경기 66⅓이닝서 3승6패 평균자책점 6.92로 부진했다. 후반기엔 4경기 22이닝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27로 전환점을 만들었다. 문동주는 "크게 달라진 건 없다. 후반기에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부족하다. 좋아질 부분이 훨씬 더 많이 남아있다"며 "이번 경기에서도 아쉬운 점이 정말 많았다. 잘 보완해 다음 경기에선 원하는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화는 5강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현재 8위지만 5위 SSG 랜더스와 4게임 차로 격차가 크지 않다. 문동주는 "팀이 더 높은 곳에 있을 수 있었는데 내가 초반에 너무 못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초반에 못했다고 이대로 시즌을 놓을 순 없다.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앞으로는 내 선발승이 아니어도 최대한 팀이 싸워볼 수 있는 상황을 자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대구, 최원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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