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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구가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했다.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엄태구는 특별히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받지 않은 듯한 내추럴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카키색 무지 티셔츠에 무릎까지 오는 검정색 반바지, 운동화에 안경을 매치했다.
엄태구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과 키즈 크리에이터의 반전 충만한 로맨스를 담은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 제작 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에서 큰형님인 서지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엄태구는 기존 다수의 작품을 통해서 보여줬던 거친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완벽 변신했다. 그는 허스키 보이스와 상반되는 다정한 눈빛, 섬세한 표정 연기로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하며 ‘로코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렇듯 연기할 때는 누구보다 프로페셔널하지만 엄태구의 실제 모습은 굉장히 조용하고 말수가 없는 스타일이다. 하루종일 한 마디도 안할 때도 있다고. 이에 엄태구는 "일할 때는 이런 성격이 좀 답답하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면 연기도 조금 편하게 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과거 예능 '바퀴달린집'에 출연했던 것에 대해 "'바퀴집'에 나오고 나서 나의 이런 단점을 너무 신기하게도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특히나 '바퀴집' 출연 때는 8개월 동안 일도 없었고 아무도 안 만난 상태라 유독 얼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퀴즈 온더 블럭' 출연에 대해서는 "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나가게 됐다. 다행히 제작발표회나 여러 작품을 촬영하고 난 후라 조금 편안하게 임했다. 말을 더 편하게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일대일 인터뷰에서는 정말 말을 많이 했다. 그래서 더 유재석, 조세호씨에게 죄송하다. 버벅거린 부분이 많았는데 다시 나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잘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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