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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종합] 이찬원, 이제 29세인데…"결혼 못 할 것 같아" 이유 밝혔다 ('한끗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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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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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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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찬원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한끗차이'에서는 열두 번째 심리 키워드 '미친 사랑'을 주제로 극과 극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첫 번째 이야기 속 여성 손씨는 자신이 가르쳤던 학원 제자와 사랑에 빠져 7년간 열애했다. 그러던 중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게 되자, 아버지에게 유산으로 받은 20억 원 상당의 땅을 팔아 외국에 나가서 살자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남자친구의 변심은 돌이킬 수 없었고, 그로부터 세 달 뒤 손씨는 전 남자친구에게 충격적인 문자까지 보냈다.

문자의 내용에 대해 '한끗차이' MC들의 추측이 난무했다. 이 가운데 이찬원은 "초음파 사진?"이라며 정확한 예측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내가 '사랑과 전쟁'을 그냥 본 게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떠는 이찬원에게, 홍진경은 "사랑에 관한 지식은 다 '사랑과 전쟁'에서 얻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자 이찬원은 "그래서 결혼 못할 것 같다"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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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 손씨는 다른 사람을 살해하고 시신을 화장한 뒤, 마치 자신이 사망한 것처럼 꾸며 거액의 사망 보험금을 받아내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2010년 세간을 발칵 뒤집은 이른바 부산 '시신없는 살인사건'이라고 불린 사건이었다. 손씨의 컴퓨터를 포렌식한 결과, 여러 가지 독극물과 사망 후 보험금 청구하는 방법 등을 검색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게 해서 손씨가 타내려던 사망 보험금은 무려 24억 원에 달했다. 그런데 손씨는 검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꺼리고 회피했다.

이에 대해 대검 진술 분석관은 "범행 과정에서 전 남자친구가 동기의 한 요소가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박지선 교수는 "학력, 재력 등 손씨가 남자친구한테 보였던 모습은 다 거짓이었다. 그중에 사실로 만들 수 있는 것 하나가 바로 20억 원의 유산이다. 그래서 사망 보험금 24억 원을 노렸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손씨는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 다툼 끝에 살인죄가 인정돼 현재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1991년 북한의 '공훈체육인'으로, 나라에서 받은 훈장만 4개에 달했던 '유도 영웅' 이창수가 남한으로 망명했다. 귀순 기자회견에서 이창수는 "대만 여성과 4년여에 걸친 교제를 통해 깊은 정을 쌓았고, 남한으로의 귀순을 더욱 다짐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 상대는 대만 여자 유도 국가대표였던 진영진으로, 두 사람은 1989년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에서 처음 만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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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이창수가 1990년 아시안게임 유도 결승전에서 남한 선수에게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일로 인해 이창수는 탄광에 끌려가는 고초를 겪었다. 이에 대해 이창수는 "나는 진짜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살았다. 2등 했다고 탄광을 보내고, 운동을 그만 두지도 못하게 했다. 그 땅에서 내 새끼를 낳을 자신이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창수는 김일성의 사위로 당시 북한의 실세라고 불렸던 장성택의 도움으로 탄광에서 탈출, 탈북을 계획하기에 이른다.

1991년 세계 선수권 대회 참석 차 바르셀로나에 간 이창수는 진영진에게 미리 탈북 계획을 털어놓았다. "당신은 꼭 내 사랑이오. 그때까지 기다려주오"라는 편지와 함께 한국에 가서 다시 찾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리고는 자신을 감시하는 코치가 잠이 든 틈을 타,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리는 목숨 건 탈북을 감행했다. 박지선 교수는 "이창수의 탈북 결심은 나라에 대한 배신감이 크게 작용했다. 그때 따뜻하게 다가와 준 진영진 씨로 인해 용기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수의 귀순 기사를 본 진영진은 가족과 친구들의 반대에도 "그 사람은 나만 믿고 온 거다. 나도 가서 찾아야 한다"라며 한국으로 향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한국에서 재회한지 3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창수는 '한끗차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힘들 때 날 많이 도와줘서 이 사람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진짜 '사랑의 불시착'은 우리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다시 태어나도 같은 선택을 할 거라고 대답,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티캐스트 E채널 '한끗차이'는 12회를 끝으로 시즌2를 마무리했다. 이찬원은 "당연히 13회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아직 남아있는 심리들이 무궁무진하게 많기 때문에 시즌3 꼭 가야 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장성규 또한 "지금 '한끗차이'가 넷플릭스를 휩쓸고 있는데 연장이 안 되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박지선 교수는 "쭉 연장돼서 결과적으로 넷플릭스 1위까지 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홍진경은 "다시 만나요"라며 곧 다시 돌아올 것을 기약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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