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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트럼프가 지면 평화롭게 정권 이양될지 확신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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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참패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내부에서 사퇴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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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 이뤄질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공개된 CBS 뉴스 인터뷰 발췌본에서 ‘대선 후 평화로운 정권 이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트럼프가 지면 전혀 확신을 못 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선에서 지면 피바다가 될 것’이란 그의 말은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한 뒤 언론 인터뷰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연설에서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미국 전체가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자동차 수입 때문에 미국 자동차 산업이 황폐화할 것이라는 의미였다고 나중에 해명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해당 발언이 2021년 1월6일 트럼프 당시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사태와 같은 대선 결과 불복을 시사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하며 연임에 실패한 뒤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의 국무장관에게 전화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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