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 발사 9월로 미뤄
스타라이너 6월 첫 유인 비행 후 귀한 깜깜
추진 시스템 오작동으로 2개월째 ISS 체류
스타라이너 귀한 어려울 경우 크루드래곤 이용도 검토 중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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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의 발사를 한 달 뒤인 9월24일 이후로 연기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6월 발사된 보잉의 새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의 귀환을 조율하기 위해서다. 스타라이너의 귀환이 더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타라이너에는 우주비행사 2명이 탑승해 지난 6월 첫 유인 비행에 나섰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지만 추진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체류 기간이 약 1주일에서 약 2개월로 늘어났다. ISS에서 분사 시험을 시행하는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당초 스타라이너는 이달 나사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ISS에 발사될 예정이었던 크루드래건보다 먼저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다.
나사는 크루드래건호 발사 연기와 관련해 “ISS에 도킹된 보잉 우주선의 귀환 계획을 마무리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나사는 스타라이너로 우주비행사의 귀환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크루드래곤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외신들은 전했다.
보잉의 증권 서류에 따르면 이번 임무 지연으로 1억2500만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스페이스X와 경쟁할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투자를 단행, 총 1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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