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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영상] 안세영 작심발언 "분노가 내 원동력…대표팀 시스템 전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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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 대표팀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5일 시상식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안세영은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치게 됐던 과정과 그 이후 대표팀의 대처 과정을 지적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세영은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은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는 배드민턴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해나가고 싶지만,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후 안세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달라"면서 은퇴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배드민턴도 양궁처럼 어느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도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잘 키워줬으면 좋겠다"면서 대표팀 시스템 전반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언제부터 '작심 발언'을 준비했는지 묻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2018년이라고 답하며 "제가 목표를 잡고 꿈을 이루기까지 원동력은 제 분노였다. 제 목소리를 높이고 싶었다. 제 꿈은 어떻게 보면 '목소리'였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김해연·한성은

영상: 연합뉴스TV·인스타그램 안세영·대한체육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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