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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매번 끝이 미약했던 황정음의 '공개 열애 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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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이 27일 오후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열렸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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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았던 공개 열애. 그 끝은 언제나 미약했다.

그룹 슈가 출신 배우 황정음(39)의 세 번째 공개 열애가 2주 만에 막을 내렸다. 이혼 소송 중에 피어난 사랑이 부담 어린 시선을 극복하지 못한 채 금세 시들고 만 셈. 주위를 신경쓰지 않는 황정음만의 솔직함과 쿨한 성격 탓에 매번 열애가 공개됐지만 슬픈 엔딩으로 씁쓸함이 사라지지 않는다.

공개 열애의 시작은 2008년 1월이다. 황정음은 당시 언론 보도를 통해 엠넷미디어에 함께 소속된 그룹 SG워너비 멤버 김용준과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곧장 입장을 내고 "소속사 선후배로 친하게 지내던 중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이 연인 사이로 만난 지 6개월 정도 됐다"며 두 사람의 열애를 인정했다.

황정음은 공개 열애 발표 직후 김용준과 옥주현 정규 3집 '리마인드(REMIND)' 더블 타이틀곡 '거짓말이야' 뮤직비디오 동반 촬영을 비롯해 실제 커플로는 처음 MBC '우리 결혼 했어요'에 고정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이들의 가감 없는 일상과 풋풋한 케미스트리는 대중적 인지도 및 호감도로 이어졌고 단숨에 '국민 커플' 반열에 올랐다.

2009년 12월 '우리 결혼 했어요' 하차 이후에도 알콩달콩 만남을 이어왔기에 황정음, 김용준 커플의 결혼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이들은 열애 9년째인 2015년 결별 소식을 전했다. 긴 시간 동안 연애를 이어왔던 만큼 대중들은 안타까움을 쏟아냈고 두 사람의 앞날에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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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이정신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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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은 김용준과 이별을 발표한 그해 지인 소개로 만난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열애설이 터지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영돈과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한 매체에 의해 공개된 뒤 황정음은 전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좋은 사람과 연애를 시작한 것이 맞다. 좋은 만남을 시작한 만큼 예쁘게 봐 주길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새로운 인연을 만난 황정음은 이듬해 2월 결혼했고 2017년 첫째 아들 이왕식 군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2020년 9월 황정음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어떤 이유로 파경을 맞게 됐는지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은 날로 커졌으나 2021년 7월 갈등을 봉합했다고 밝히며 이혼조정을 철회하고 재결합 소식을 전했다.

2022년에는 둘째 이강식 군을 출산하는 등 애정전선에 이상이 없는 듯 보였지만 황정음은 지난 2월 이영돈을 상대로 두 번째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황정음은 본인 인스타그램에 이혼 소송이 이영돈의 불륜 때문이라는 것임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렸고, 이 과정에서 신상이 공개된 A 씨가 '황정음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 아니다. 이영돈이 뭐 하는 분인지 몰랐고 그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르실 것'이라고 부인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황정음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 제가 무관한 분을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해하고 일반분의 게시글을 제 계정에 그대로 옮기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용어들을 작성했다. 현재 피해 입으시는 분은 남편과 일면식도 없는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고 상간녀가 아니다.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피해에 대한 책임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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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이 27일 오후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열렸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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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이정신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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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되게 곤욕을 치른 황정음은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5' 등에 출연해 이혼 관련 소재를 재미와 웃음으로 승화시겼고, 긍정적으로 아픔을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그의 모습에 박수가 쏟아졌다.

그러던 중 황정음이 다시 대중 입에 오르내리게 된 건 다름 아닌 '열애설'.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 속 피어오른 만큼 국가대표 농구선수인 김종규와의 열애설에 대한 관심은 배가 됐고, 명확한 입장을 듣고 싶어하는 대중들이 많아지자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과 김종규가 최근 호감을 가지게 됐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단계"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세 번째 공개 열애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소속사는 전날 '서로 호감을 가지고 조심히 알아가는 단계였지만 좋은 지인 관계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결별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열애가 대중에 알려진 뒤 부담을 느낀 두 사람이 더 이상 관계를 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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