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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최전방 안 뛴다…칼 빼든 토트넘, 1130억에 공격수 추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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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이번 시즌에는 9번 자리에서 뛰지 않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이 1000억 원을 넘게 투자해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 후계자를 물색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를 포함한 다수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본머스 공격수 솔랑케에게 접근하려고 한다. 솔랑케는 토트넘 스트라이커 영입 명단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토트넘은 과거에도 리버풀, 첼시에서 뛰던 솔랑케를 영입하려고 논의를 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솔랑케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부터 두각을 보였던 공격수다. 2017년 한국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국내 축구 팬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첼시에서 프로 무대 진출을 노렸지만 곧바로 1군까지 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디 임대 등을 통해 경험을 쌓았는데 외부적인 문제로 첼시와 동행하지 못했다. 위르겐 클론 감독 레이더 망에 포착된 솔랑케는 리버풀에서 유망주로 도전했다.

리버풀에서 꽤 기대를 모았고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다른 플레이 스타일로 제2의 공격 옵션이 될 거로 보였다. 클롭 감독에게 몇 차례 기회를 받았지만 주전급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벤치 자원에 머물렀던 솔랑케는 리버풀을 떠나 중하위권 팀 본머스로 이적했다.

본머스는 강등권에 머물며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사활을 걸던 팀이었는데 본머스 최전방을 지키면서 꽤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2022-23시즌에도 6골 7도움을 기록하면서 본머스의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크게 기여했고 중상위권 팀 레이더 망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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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랑케는 2023-24시즌 초반에 본머스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동행을 약속했다. 본머스에서 안정적인 생활에 경기력은 더 올라왔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19골 3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9번 공격수가 필요한 토트넘 레이더 망에 포착된 이유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과 작별한 뒤에 한동안 제대로 된 9번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히샤를리송과 티모 베르너가 있었지만 해리 케인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최전방에 배치하는 임시적인 방편을 내놨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토트넘 전방을 책임지면서 개인 통산 4번째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고, 스티븐 제라드와 프리미어리그 득점 동률을 해냈다. 하지만 전반기 깜짝 '손톱'에 비해 후반기 힘이 떨어지면서 파괴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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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도 후반기에 '손흥민은 9번 공격수가 아니다'라며 원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 복귀를 소리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프리시즌에서 손흥민 톱과 측면을 모두 활용했는데 아시아투어에서 손흥민 측면 배치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공격수를 영입하고픈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솔랑케가 토트넘과 급격하게 연결되고 있는 이유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더 효과적으로 평가받은 포지션인 왼쪽 윙어에서 뛸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이로 인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건 이적료다. 솔랑케는 본머스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6500만 파운드(약 1138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금액을 계약서에 넣었다. 여지껏 프리미어리그 팀이 솔랑케 영입에 6500만 파운드를 쓰려는 생각이 없었지만, 토트넘은 확실한 9번 공격수를 원하고 있기에 1000억 원이 넘는 돈을 쓸지 고민하고 있다.

그동안 토트넘의 기조를 보면 솔랑케에게 흔쾌히 1000억 원을 투척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히샤를리송이 올해 여름 꾸준히 사우디아라비아 팀과 연결되고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히샤를리송이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면 솔랑케 바이아웃 금액을 맞출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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