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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파리, 김지수 기자) 1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 탁구가 첫 판에서 남미 복병 브라질을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완승은 아니었지만 무난하게 이겼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브라질에 매치 점수 3-1로 이겼다.
브라질은 전반적인 팀 전력에서 한국보다 아래에 있으나, 단식 세계랭킹 20위 브루나 다카하시를 보유해 무시할 수 없는 팀이었다.
브라질의 이런 전략은 2게임인 첫 단식에서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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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기세를 찾은 브라질과 3게임에서 전지희를 내세워 상대 두 번째 에이스인 지울리아 다카하시와 격돌했는데 게임 스코어 3-0(11-7 11-4 11-2) 완승을 챙겼다. 전지희는 이번 대회 여자 단식 첫 판(64강)에서 중국계 포르투갈 대표 후유에 충격패를 당했는데 심신을 회복한 듯 나무랄 곳 없는 기량으로 손쉽게 이겼다. 19분 만에 지울리아 자카하시를 이겼다.
결국 4번째 매치에서 이은혜가 브루나 알렉산드르를 잡아내면서 승리를 챙겼다.
브루나 알렉산드르는 오른팔이 없으며 올림픽은 물론 이후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에 모두 도전하는 인간 승리의 상징이다. 탁구 스타일도 변칙이어서 한국이 얕볼 수 없는 상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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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은혜가 게임 스코어 3-0(11-8 11-5 11-6)으로 가볍게 이기고 브루나 다카하시와 신유빈의 맞대결까지 가지 않고 매치를 끝냈다.
경기 뒤 언니들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선 신유빈은 "언니들과 함께 있으니까 덜 외로운 것 같다"며 "오늘로 (혼합복식, 여자단식 포함)11경기째 했는데, 너무 영광이다. 이런 기회가 또 오지 못할 수도 있으니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것을 갈아 넣겠다"며 강행군에 대한 피로보다는 올림픽에서 많은 경기를 하는 것에 따른 감사를 드러냈다.
첫 단추를 잘 꿴 한국은 스웨덴과 6일 오후 10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탁구 여자 단체전엔 한국, 중국, 일본, 루마니아, 독일, 홍콩, 대만, 프랑스, 이집트, 브라질, 인도, 폴란드, 태국, 미국, 스웨덴, 호주 등 총 16개국이 참가했다. 둘씩 짝지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이기는 팀이 계속 살아남아 금메달까지 거머쥐게 된다.
한국은 스웨덴을 이길 경우, 세계 최강 중국과 준결승을 치를 가능성이 아주 크다. 중국은 첫 판에서 이집트를 맞아 매치 점수 3-0 완승을 거뒀다. 다만 첫 경기 복식 다음에 벌어지는 1단식에서 디나 메시레프에 한 게임을 내줘 3-1로 이겼다. 복식과 2단식에선 천멍-왕만위 조, 왕만위가 나서 게임스코어 3-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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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대표팀은 복식 대신 단체전이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지난 2008 베이징 대회에서 중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동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싱가포르와 8강전에서 패퇴했다. 루마니아를 이겼지만 중국 귀화 선수들로 구성된 싱가포르에 졌다. 당시엔 중국이 금메달, 독일이 은메달, 일본이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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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도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 땐 독일에 매치 점수 2-3으로 패했다. 당시 최효주가 두 단식을 모두 내준 가운데 신유빈이 단식에서 한잉에 게임 스코어 1-3으로 진 것도 컸다. 결국 역전패를 당하고 4강 진출에 또 다시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선 스웨덴과 만나 16년 만에 준결승 진출을 꿈꾼다.
한국 탁구는 6일 남자 단체전도 치른다. 장우진(세아 후원),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으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은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 6일 오후 5시 8강 진출을 다툰다. 크로아티아가 전통의 동유럽 탁구 강국이어서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남자 대표팀은 크로아티아를 넘으면 7일 벌어지는 8강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맞대결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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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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