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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감독이랑 악수하고 있었는데…죄송합니다"…올림픽 8강서 일어난 집단 난투극→'킹'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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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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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한때 프리미어리그(PL)에서 '킹'이라고 불렸던 프랑스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티에리 앙리 감독이 최근 있었던 난투극에 대해 사과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앙리 감독이 아르헨티나와 올림픽 남자축구 8강에서 나온 싸움과 레드카드를 용납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3일 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0 승리했다. 프랑스는 이집트와 결승 무대를 놓고 준결승을 치른다.

이른 시간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5분 장-필리프 마테타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아르헨티나가 점유율 69%, 슈팅 16개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고 했으나 프랑스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결국 프랑스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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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집단 난투극이 발생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미드필더 엔조 미요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과하게 자축했고, 이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분노했다. 양팀 선수들과 코치진까지 그라운드에서 싸웠다. 결국 주심은 미요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앙리가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를 통해 사과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 소란에 대해 사과한다. 내가 원한 것이 아니었다. 통제할 수 없었다.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런 일은 일어나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과 악수를 하러 갔는데, 뒤를 돌아보니 그런 일이 벌어진 뒤였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우리는 라인 사이에서 플레이하려고 했지만 매우 힘들었다. 아르헨티나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는 역습을 펼쳤다. 골이 빨리 터졌기 때문에 기다려야 했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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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뒤 엔조 페르난데스가 프랑스를 겨냥한 인종차별 노래를 불렀다.

엔조는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부모님은 앙골라 출신이다. 어머니는 카메룬에서 왔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하지만 여권에는 프랑스인이라고 적혀있다"라고 했다.

프랑스 축구연맹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프랑스 축구연맹은 "프랑스 축구연맹의 필립 디알로 회장은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가 부른 노래와 소셜 미디어에 동영상으로 방송된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판한다"라고 전했다.

결국 엔조가 내가 올린 영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내 노래엔 공격적인 언어가 있었다.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나는 모든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다. 우승에 둘러싸여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 단어들은 내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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