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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거 ATM 이적 확정…첼시, 토트넘 700억 제안보다 130억 싸게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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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결국 첼시를 떠난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첼시의 코너 갤러거가 아틀레이코 마드리드로 떠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적에 구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고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첼시에 제시한 이적료는 3,300만 파운드(약 570억 원). 첼시와는 진작에 이적 협상이 마무리 됐다. 갤러거의 동의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첼시로선 울며 겨자 먹기로 갤러거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넘겼다. 지난 시즌 직후 토트넘의 갤러거 영입 4,000만 파운드(약 700억 원) 제안을 뿌리친 첼시다. 당시만 해도 갤러거를 팔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불과 몇 달 사이 기류가 바뀌었다. 갤러거는 내년 여름 첼시와 계약이 끝난다. 첼시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갤러거에게 3년 재계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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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거는 바로 거절했다. 첼시가 거액을 주고 데려온 이적생들에게 7, 8년 장기 계약을 안긴 것과 비교하면 자신을 홀대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첼시는 응징했다. 갤러거를 이적 시키기로 결심했다. 지난 6월 아스톤 빌라와 이적료 5,700만 파운드(약 990억 원)에 갤러거 이적을 합의했다.

하지만 이 역시 갤러거가 걷어 찼다. 화가 난 첼시는 1군 선수단에서 갤러거가 훈련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이때부터 첼시와 갤러거의 사이는 완전히 금이 갔다.

첼시 팬들 사이에선 갤러거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갤러거는 8살 때부터 첼시에 있던 이른바 '성골' 출신이다. 첼시 유스팀에서만 11년을 지냈다. 이후 프로에 와서도 줄곧 첼시 소속으로 뛰고 있다.

다만 프로 생활 대부분을 임대 신분으로 보냈다. 찰턴 애슬레틱, 스완지 시티,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크리스탈 팰리스를 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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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가치가 올랐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혀 카타르 월드컵, 유로 2024에 뛰었다.

2022-2023시즌부터는 첼시로 돌아와 뛰고 있다. 35경기 나섰지만 주로 교체 출전이었다. 지난 시즌 개막 전 펼쳐진 프리시즌 경기서도 갤러거의 첼시 내 입지는 탄탄하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시즌에 들어가니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첼시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역대 이적료 1, 2위인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조 페르난데스와 합을 맞춰 중원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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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프리미어리그 전반기만 보면 첼시 에이스는 갤러거였다. 골로 연결되는 패스를 숱하게 뿌리고 활동량은 팀 내 가장 많았다. 미드필더로 중원에서 온갖 궂은일과 공격에서 연결고리 임무를 훌륭히 소화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5골 7도움을 기록했고 가로채기 43번, 기회 창출은 53번이나 만들었다. 모두 카이세도, 페르난데스보다 높은 수치다.

첼시에 대한 충성심과 정통성, 게다가 실력까지 갖췄다. 그런데 엔조 마레스카 첼시 신임 감독은 갤러거를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다며 다음 시즌 선발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갤러거는 첼시 잔류를 우선시했다. 대우만 제대로 해주면 남겠다고 했으나 첼시의 답이 없었다. 결국 첼시 내 입지가 사라졌고 이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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