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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 위해 흙도 안 턴다" 홈플러스, 대파 한 단 19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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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홈플러스 '산지 그대로 대파'/사진제공=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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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일반 대파 대비 20~30% 가량 저렴한 '산지 그대로 대파'를 선보인다.

'산지 그대로 대파'는 흙을 완전히 털지 않고 산지에서 수확한 그대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일반 대파는 협력사를 통해 예냉 후 손질과 포장 과정을 거치지만 '산지 그대로 대파'는 이러한 과정을 생략한다. 물가안정을 위해 상품화 과정을 대폭 축소하고 가격을 낮춘 것.

상품화 과정을 축소했지만 신선도는 더 높다. '산지 그대로 대파'는 현장에서 기본적인 손질만 하고 바로 고객을 만난다. 채소는 기후 변화나 외부 충격에 예민한 품목으로, 사람 손을 거치지 않을 수록 신선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리드 타임(Lead Time, 물품이 발주 후 입고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의 기간)이 단축돼 고객들이 더욱 신선한 대파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보관 기간도 길어져 대파를 집에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6월 24일 '산지 그대로 대파'를 시범 판매했다. 1개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했는데 준비한 물량이 하루 만에 완판됐다. 이후 주차별로 점포 수를 늘리며 지난달 24일까지 20개점에서 시범 판매한 결과, 대부분의 물량이 하루 안에 전부 소진됐다.

고객들의 수요를 확인한 홈플러스는 경기도 여주·이천과 경상북도 김천 등에서 '산지 그대로 대파' 7만단을 확보했다. 전국 홈플러스 점포에서 한 단 1990원에 판매하며, 1인당 2단씩 구매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물가안정을 위해 '산지 그대로 대파'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기후 변화에 따라 최적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산지를 추가로 확보해 오는 가을과 겨울에도 고객들에게 신선한 '산지 그대로 대파'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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