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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 ‘누구보다 빠르게’ 노선·항공기 확보… 정상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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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운행 재개 약 1년 만에 빠르게 정상화에 다가서고 있다. 인기가 많은 국제선에 우선적으로 항공기를 투입하고, 수익성을 높여 다시 항공기를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월 보잉사의 B737-800을 도입, 운항 비행기 숫자를 11대로 늘렸다. 또 7월에는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했다. 이스타항공은 연말까지 2대를 더 들여와 총 15대의 항공기를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조선비즈

김포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스타항공의 11호기. /이스타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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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과 에어버스의 인력난, 자재 공급지연으로 인해 현재 항공 업계는 항공기 공급 대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이스타항공이 빠르게 항공기를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로 업계는 대주주인 사모펀드 VIG의 재무적 지원과 신용도를 꼽는다.

항공기를 임대해주는 리스사들은 항공사와 계약을 맺기 전 회사의 재무적 능력을 검토한다. 빌려줘도 될 만한 회사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스타항공의 항공기 확보 속도를 보면 회사의 재무구조가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들 항공기들이 날아다닐 노선도 늘리는 중이다. 지난 6월 청주·부산~옌지(연길)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제주~상하이, 청주~장자제, 청주~푸꾸옥 등 지방발 국제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또 인천~삿포로·치앙마이·오키나와·푸꾸옥 등 9개의 국제선에 취항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비행기를 띄운다.

이스타항공의 전략은 수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인기 노선에 항공기를 적극 투입해 수익을 늘리고, 이를 토대로 다시 노선을 확장한 뒤 항공기를 확보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흑자 원년이다. 흑자를 달성하면 국적 항공사 중 운항사업을 새로 시작한 뒤 최단기에 이익을 남긴 항공가사 될 것”이라고 했다.

수익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인력도 충원도 촘촘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 임직원 수는 작년 말 기준 800명으로, 전년인 2022년말 500명보다 1.6배 늘었다. 올해는 객실 승무원 채용을 두 번 진행했다.

윤예원 기자(yewon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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