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당국, 청약 관련 문자 사전점검…‘스미싱 확인 서비스’ 이용 당부
스미싱 범죄 발생 2020년 822건→2023년 1673건으로 급증
동탄역 롯데캐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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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청약 당첨 발표일인 2일 스미싱이 활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청약·당첨과 관련한 키워드의 스미싱 범죄 발생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전 국민 약 6%에 달하는 294만4780명이 신청하면서 이를 노린 스미싱 범죄 시도도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ISA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보호나라’를 추가해 자신이 수신한 당첨 문자 메시지의 스미싱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KISA 관계자는 “스미싱 시도로 판별될 경우 유사한 문자 메시지를 차단하는 등 보안당국이 대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사건을 악용하는 스미싱 범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를 악용해 정산 문자인 척 악성 링크를 퍼트리는 등의 스미싱 시도가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들어 스미싱 범죄가 유독 급증하는 모양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스미싱 범죄 발생 건수는 △2020년 822건 △2021년 1336건 △2022년 799건 △2023년 1673건 △2024년 상반기(1∼6월) 2449건으로 올해 상반기 발생량이 지난해 전체보다 많았다.
스미싱 피해액도 2020년 11억에서 지난해 144억으로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공공기관을 사칭해 정부24 안내 메시지, 쓰레기 무단투기 범칙금, 교통범칙금 과태료 부과 통지 메시지인 척 스미싱이 이뤄지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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