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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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를 기록했다. 지난 6월보단 상승률 수준 자체는 반등했지만 4개월 연속 2%대 물가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3.1%까지 오른 뒤 4월(2.9%)부터 2%대로 내려 앉았다. 지난 6월에는 2.4%까지 하락했고 지난달 소폭 반등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 대비 5.5% 상승했다. 농산물(9%)과 축산물(2.2%), 수산물(0.9%)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사과(39.6%)와 배(154.6%)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 대비 2.6% 올랐다.
이 가운데 석유류 가격은 8.4%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은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 및 유류세 인하 조치 일부 환원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를 보면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근원물가 상승률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2% 올랐다.
구입이나 지출 빈도가 높은 품목을 포함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다.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품목을 포함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7.7%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산물이 상승했고 기여도도 크지만 상승폭 자체는 축소됐다"며 "석유류와 외식서비스제외 서비스 물가 상승폭이 확대됐는데 (지난달 물가는) 석유류 영향이 있었던 것 같고 농산물은 기존에 많이 높았던 것에 비해 상승폭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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