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으로 원치 않는 임신…명의도용 중절 몰랐어" 쯔양, 가세연에 마지막 반박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추가적으로 해명 영상을 통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해 반박했다.

쯔양은 1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해명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쯔양은 명의도용 중절 수술, 성폭행, 폭행, 유서조작, 탈세, 유흥주점 등의 의혹에 대해 차례로 해명했다.

쯔양은 '명의도용 중절수술' 의혹에 대해서 "제가 중절 수술을 했던 걸 미리 밝힐 수 없었던 이유는 첫 번째 라이브 때 밝혔던 성폭행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며 "제 입으로는 말씀드리기가 어려웠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입을 열었다.

지난 2020년 1월 당시 전 소속사 대표인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을 당시의 녹취록까지 공개한 쯔양은 "녹취록 외에도 헤어진 상태에서도 강제로 당했던 것은 몇 년간 수도 없이 많았다. 그래서 원치 않는 임신을 했었고, 그로 인해 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되었다"면서 명의를 도용했을 수도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 대표의 누나분께서 명의도용은 본인도 들은 얘기라 확실치 않아 확인해본 결과 기록이 없다고 먼저 연락이 왔다"면서 "수사를 통해서 명의도용이 확인된다면 제가 몰랐더라도 명백히 법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처벌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여러 증거를 제시했음에도 가세연 방송 이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는 쯔양은 녹취록마저 조작된 것으로 의심하는 이들이 있어 추가로 녹취록을 공개하겠다며 세 가지의 자료를 제시했다.

그는 "저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준 너무나도 감사한 PD님과 (김태연) 변호사님인데, 현재 많은 억측과 허위사실들이 퍼지고 있다. 심지어 신상까지 파헤치는 원치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제발 더이상의 억측은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 저를 가족같이 생각해주시는 PD님과 PD님의 아내분,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본인과 PD와의 관계에 대해서 입에 담기도 힘든 루머가 퍼지고 있다면서 "제발 어린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억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A씨의 유서 조작 여부에 대해서는 "그 유서는 B 변호사에게 유리하게 조작된 것"이라면서 "유족분들과 어떠한 거래도 하지 않았으며, 유족분들께서 유서 원본을 공개하신 이유는 B 변호사가 본인에게 유리하게 왜곡된 유서를 유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전 소속사 대표였던 A씨가 모든 재무 상황을 쥐고 있었으며,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정산도 하지 않아 세무조사 당시 개인사업자에 대한 탈세 의혹이 생겼고, 받지 못했던 정산금은 추징금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추후 세무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유흥업소에서 근무했던 일에 대해서는 "일을 시작한 건 전 대표의 강요로 시작한 게 맞다. 제가 왜 이런 것까지 구구절절 해명하고 설명해야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저는 전 대표를 헌팅포차에서 만났으며 연인이었을 때 어떠한 이유로 늘 돈을 원했고, 돈벌이의 수단으로 노래방을 돌아다니게 한 것이 업소 일의 시작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후 어떤 계기로 전 대표의 휴대폰을 보게 되었으며, 더 수위가 높은 곳으로 즉,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곳으로 보내려는 공모 문자를 보았다"면서 해당 내역을 공개했다.

전 대표와는 사이가 좋다가도 폭행과 협박이 이어져 2022년 수익을 모두 주겠다고 하고 결별했으나, 수익과 더불어 성적인 것을 요구했다면서 유족들의 동의 하에 진행된 전 대표와의 포렌식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이를 거절하자 돈을 달라면서 실제로 매일 현금을 보냈던 것도 공개했다.

이에 PD는 더 이상 상황을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해 김태연 변호사를 찾아가 고소를 진행했고, 급기야 A씨는 PD까지 협박하기도 했다.

앞서 쯔양은 함께 유흥업소에서 근무했던 여성들에게도 갈취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여성들은 A씨에게 연락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고, 이에 대한 수익으로 3억을 받게 됐다고 말해왔고, A씨는 이를 쯔양에게 넘겼다.

쯔양은 "저는 만날 자신이 없었는데 감사하게도 PD님이 나가주셨다. 그들이 원하는 유튜브 계약금 2억을 저 대신 PD님이 주는 조건으로 폭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저의 돈으로 매달 두 명에게 600만 원씩 지급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쯔양 측은 "현재 쯔양은 쯔양의 돈을 갈취한 유튜버들의 행위로 인하여 입은 피해보다 쯔양의 아픈 과거를 들춰내고 쯔양의 아픔을 잘 알면서 이를 이용하고 쯔양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사생활을 공개하도록 협박 및 강요하는 김세의(가로세로연구소 대표)의 지속적인 괴롭힘 행위로 인하여 입은 피해가 더 극심한 상황"이라며 김세의 대표를 고소했음을 알렸다.

사진= 쯔양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