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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브라질 우고 칼데라노를 상대하고 있는 한국 장우진
한국 남자 탁구 에이스 장우진(13위·세아 후원)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장우진은 오늘(1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천적' 우고 칼데라노(6위·브라질)에게 0대 4(4대 11 / 7대 11 / 5대 11 / 6대 11)로 패했습니다.
장우진은 자신의 첫 올림픽이던 2021년 도쿄 대회에서도 남자 단식 16강에서 칼데라노에게 덜미를 잡힌 바 있습니다.
장우진은 칼데라노와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더 열세에 빠졌습니다.
대진표를 절반으로 갈랐을 때 장우진 쪽에 있던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이 32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장우진이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커 보였습니다.
하지만, 천적 칼데라노에게 막히면서 '중국 선수 탈락의 행운'은 결국 누리지 못했습니다.
장우진이 탈락하면서 한국 남자 대표팀의 단식 메달 도전은 끝났습니다.
나라 당 최대 2명까지만 단식에 출전하는데, 앞서 조대성(삼성생명)이 남자 단식 첫판인 64강전에서 조기에 탈락했습니다.
장우진은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대성과 함께 출격하는 남자 단체전에서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신유빈(8위·대한항공)이 8강까지 생존해 일본 히라노 미우(13위)와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임종훈과 신유빈이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12년 만에 메달 갈증을 푼 터라 한결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미주탁구선수권 남자 단식 3연패를 달성하는 등 미주 최강자로 인정받는 칼데라노는 트룰스 뫼레고르(26위·스웨덴)-오마르 아사르(22위·이집트)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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