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울버린'은 기세 한풀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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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은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파일럿 한정우(조정석)가 여동생(한선화) 이름인 한정미로 항공사에 합격해 부기장으로 재취업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다. '가장 보통의 연애(2019)' 등을 만든 김한결 감독이 연출했다.
애초 이 영화는 1주일 전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과 경쟁 구도를 이루리라 예상됐다. 그러나 '데드풀과 울버린'은 전날 9만4527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슈퍼배드 4(9만5454명)'에도 밀리며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다가오는 주말에도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예매 관객 수가 5만1552명에 불과하다. 반면 '파일럿'은 14만2756명으로 예매율 31.7%를 기록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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