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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대전시 유등교 전면 철거 후 재가설...임시 교량은 하반기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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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교량-철거-재가설까지 3년 소요…트램과 병행 추진

이장우 시장 "시민께 깊은 양해...신속히 사업 추진할 것"

아시아경제

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유등교 재가설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대전=박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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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집중호우로 교량 상판이 가라앉은 유등교를 전면 철거하고 재가설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1일 시정 브리핑을 갖고 “유등교는 전면 철거하고 재가설한다”며 “유등교 전면 통제에 따라 극심한 교통 혼잡과 이용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대체 시설인 가설 교량부터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유등교 침하 후 긴급 정밀안전점검을 진행한 결과 기초부 부등침하 구간에 지속적으로 변위가 발생하는 등 중대 결함이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구조물의 안전성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지만 현장을 방문한 전문가들의 의견 및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유등교 재가설이 최적의 방안으로 도출됐다.

시는 유등교 재가설을 위한 공사 기간이 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시민들의 통행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체 교통로인 가설 교량을 우선 시공하기로 했다.

가설 교량은 현장 여건 및 교량 재가설을 위한 작업공간 등을 고려해 유등천 상·하행을 분리해 왕복 6차로와 보행자 및 자전거 통행로를 확보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각종 행정절차, 설계 기간 등을 고려해 올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며 약 1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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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상판이 가라앉은 대전 유등교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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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교 전면 철거 후 신설되는 교량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과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설계 과정에서 경제성 및 시공성과 함께 경관성 측면까지 충분한 검토와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해 최적의 교량 형식을 결정하게 된다. 사업비는 트램 사업에 포함됐던 약 178억 원을 포함해 약 4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제1종 시설물에만 시행되는 정밀 안전진단을 유등교처럼 제2종 이하의 시설물도 의무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도록 관리 규정도 개선한다. 중점관리 대상 지정 기준을 정립하고 주기적으로 하상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또 3대 하천 내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교량은 내달까지 우선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위험 요소 등 시정 사항을 최우선 조치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유등교 전면 통제 조치로 인해 불편을 겪는 시민들에게 깊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대전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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