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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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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중공업급 타선’ 30점 폭발…하루 109점도 프로야구 신기록 [어제의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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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프로야구 광주 경기 전광판. 두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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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31일 프로야구 광주 방문 경기에서 KIA를 30-6으로 꺾었다.

오타가 아니다. 야구 점수인 것도 맞다. 두산이 정말 30점을 뽑았다.

30점은 프로야구 한 경기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이전까지는 삼성이 1997년 5월 4일 대구 LG전에서 27점을 뽑은 게 기록이었다.

삼성은 이 경기에서 LG를 27-5로 꺾었다.

‘라이언 킹’ 이승엽 두산 감독(48)이 삼성 선수로 이 경기에 참여했다.

두산이 24점 차이로 승리를 거둔 것 역시 프로야구 역대 1위 기록이다.

이전에는 KIA가 2022년 7월 24일 사직 방문 경기에서 23-0으로 23점 차 승리를 거둔 게 1위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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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볼티모어 경기 전광판. 볼티모어=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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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내셔널리그(NL), 아메리칸리그(AL) 양대 리그 체제를 갖춘 1901년 이후로는 30득점이 최다 기록이다.

텍사스가 2007년 8월 22일(현지 시간) 볼티모어 방문 경기에서 30-3 승리를 기록했다.

27점 차 승리 역시 여전히 MLB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 경기 텍사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웨스 리틀턴(42)은 7~9회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프로야구에는 센트럴리그(CL), 퍼시픽리그(PL) 양대 리그 제도를 도입한 1950년 이후로는 한 경기에서 30점을 올린 팀이 없다.

2003년 8월 1일 다이에(현 소프트뱅크)가 오릭스를 상대로 29-1 승리를 거둔 게 기록이다.

단일 리그 시절 한 경기 최다 득점은 32점인데 주고받은 팀이 반대다.

한큐(현 오릭스)가 1940년 4월 6일 경기에서 난카이(현 소프트뱅크)를 32-2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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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백구. 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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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1일 한국프로야구 5경기에서는 총 109점이 나왔다.

이 역시 프로야구 하루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이날 전까지는 1999년 6월 13일에 나온 106점이 기록이었다.

당시에는 잠실, 광주, 청주에서 연속 경기(더블헤더)를 치렀다.

대구 경기를 포함해 하루에 7경기가 열렸던 것.

5개 구장에서 총 5경기가 열린 날 기준으로는 2017년 9월 14일 82점이 이전 기록이었다.

단번에 기록이 27점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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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수 3안타 3타점 5득점 경기를 펼친 한화 채은성. 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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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다음으로 점수가 많이 나온 곳은 수원(25점)이었다.

한화가 안방 팀 KT를 18-7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37)은 프로야구 데뷔 후 최다인 안타 12개를 맞으며 6점(5자책점)을 내줬지만 타선 도움으로 시즌 6승(6패)을 기록했다.

문학에서도 23점이 나왔다.

SSG가 12회 연장 접전 끝에 롯데를 12-11로 물리쳤다.

SSG는 5-10으로 끌려가던 9회말 5점을 뽑아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12회초 수비 때 1점을 내줬지만 12회말 공격 때 롯데 출신 오태곤(33)이 2점 홈런을 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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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경기를 펼친 LG 오지환(오른쪽).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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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은 16점이었다. 안방 팀 LG가 삼성을 11-5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위 LG와 3위 삼성 사이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고척에서는 9점밖에(?) 나오지 않았다.

NC가 안방 팀 키움에 9-0 완승을 기록했다.

홈런 선두 데이비슨(33·NC)은 이 경기 7회초에 시즌 32호 홈런(3점)을 쏘아 올렸다.

나머지 9개 팀 모두 불방망이를 자랑한 이날 최하위 키움만 한 점도 뽑지 못했다.

▽1일 경기 선발 투수 △잠실: 백정현-임찬규 △문학: 롯데 박세웅-SSG 앤더슨 △광주: 두산 발라조빅-KIA 네일 △수원: 한화 무동주-KT 엄상백 △고척: NC 이재학-키움 김윤하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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