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3 (수)

이슈 프로축구 K리그

팀 K리그 상대로 토트넘 승리 이끈 손흥민 “재밌는 경기 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토트넘 가는 18세 양민혁 “빨리 손흥민 수준 되고 싶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소속팀 토트넘과 내한해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끈 손흥민이 “많은 팬분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재밌는 경기를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세계일보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경기에서 두 골이나 넣으며 토트넘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전반 38분 이른바 ‘손흥민 존(구역)’에서 멋진 골을 뽑아내자 6만3000여명 관중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 환호했다. 후반 18분 교체된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무더운 날씨 등 (경기장) 환경이 100% 좋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두 팀 모두 팬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부족한 면도 있었다. 그래도 팀이 승리도 하고 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클루세브스키와 호흡에 대해선 만족감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저희가 흔히 얘기하는 ‘셉셉이’(클루세브스키의 별명)는 많이 뛰고 전장에서 부딪쳐주면서 팀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아는 선수”라며 “어떤 플레이를 해야 서로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다. 지금은 서로 맞춰가는 시간”이라고 했다. 토트넘의 새 시즌 준비에 대해선 “매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하고 동료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세 나이에 토트넘 입단이 확정돼 6개월 뒤 합류하는 프로축구 강원FC 공격수 양민혁은 이날 자신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 K리그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을 뛴 그는 이동경(김천), 이승우(전북) 등과 공을 주고받으며 측면을 노렸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의 전진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속이는 동작으로 수비수를 흔든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날카로웠지만 공이 골대 위를 살짝넘어가자 크게 아쉬워했다.

세계일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에서 3대4 패배를 기록한 팀 K리그의 양민혁이 경기 후 토트넘 코칭스테프와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양민혁은 토트넘을 처음 상대해 본 소감에 대해 “확실히 (수준이) 다르다고 느꼈다. 내가 아직은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털어놨다. 그는 이날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한 선수로 손흥민을 꼽은 뒤 “나도 빨리 그 정도 레벨(수준)까지 올라가고 싶다”며 “(강원에서) 남은 경기를 잘 치르고, (토트넘에) 가서도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지 포스테클루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이 K리그1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했다. 후반기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지금 소속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 기용 계획은 (내년 1월) 팀에 합류한 뒤 충분히 이야기할 시간이 있다”며 “전반기만큼 혹은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팀에 합류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양민혁의 분발을 촉구했다.

세계일보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의 경기를 시작하기 앞서 토트넘 손흥민과 팀 K리그 양민혁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토트넘은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독일 축구 명가이자 김민재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