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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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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K리그, ‘손흥민 토트넘’에 3-4 석패…6만 관중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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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시리즈 팀K리그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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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32)의 멀티골을 앞세워 ‘팀K리그’를 제압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2024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에선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서는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손흥민이 선발 출전해 62분을 뛰며 2골을 넣어, 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3395명의 팬들을 즐겁게 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7분 일명 벌칙 구역 왼쪽에서 가운데로 쇄도하며 일명 ‘손흥민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의 공을 여러 차례 선방해 낸 골키퍼 조현우(32·울산 HD)가 무력해졌다.



손흥민은 이어 전반 추가시간 골문 앞 정면에서 동료 데얀 쿨루세브스키(24)와 2대1 패스 끝에 팀K리그의 밀집 수비를 뚫고 추가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앞서 일본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 친선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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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을 확정한 강원FC의 양민혁(왼쪽)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시리즈 토트넘과 팀K리그의 경기에 앞서 손흥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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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K리그에선 최근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양민혁(18·강원FC)이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곧 동료가 될 토트넘 선수들 앞에서 활약했다. 양민혁은 전반 23분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이 끝날 때까지 득점은 커녕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도 만들지 못한 팀K리그의 박태하(56·포항)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 전원을 교체했다. 오른쪽 윙어 정재희와 골키퍼 황인재(이상 30·포항)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외국인 용병으로 채웠다. 토트넘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포함한 주축들을 후반 17분 벤치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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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의 일류첸코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시리즈 토트넘과 팀K리그의 경기에서 팀의 첫 골을 넣고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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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이 시작되자 팀K리그가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2분 정재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일류첸코(33·FC서울)가 따라붙어 세컨드 볼을 골로 연결했다. 이어 2분 뒤인 후반 8분에는 정재희가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골문 앞에서 헤더로 받아 멀티골을 만들었다. 일류첸코가 잇따라 골을 넣자 팀K리그 선수들은 경기장 구석에 일렬로 서 양손에 주먹을 쥐고 머리 위에서 두 차례, 무릎 아래서 두 차례 흔들며 상대를 약올리는 ‘빅맨 세리머니’로 팬들을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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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오베르단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시리즈 토트넘과 팀K리그의 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골을 넣은 뒤 토트넘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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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22분 윌 랭크셔(19)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갔다. 팀K리그는 후반 35분 오베르단(29·포항)이 코너킥 상황에서 중거리 발리슛으로 득점하며 3-4까지 따라잡았지만 이후 추가 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오베르단은 득점 직후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해 경기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6만여 관중은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도, 팀K리그 선수들이 골을 넣을 때도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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