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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일류첸코가 프리미어리그(PL)의 빅클럽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순식간에 멀티골을 몰아치며 K리그1 득점 선두의 면모를 보여줬다.
일류첸코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렸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류첸코가 자신이 왜 K리그 득점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있는지 증명한 것이다.
토트넘이 압도했던 전반전이 끝난 직후였다. 국내파 선수들로 구성된 팀K리그는 전반전 내내 다수의 주전 선수들이 출전한 토트넘을 상대로 고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데얀 쿨루세브스키에게 전반전 중반 선제골을 내주더니, 이어 손흥민에게 두 골을 연달아 실점하며 0-3으로 끌려간 채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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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들을 대신해 외인 선수들이 후반전에 나섰다. 일류첸코를 비롯해 세징야, 완델손, 오베르단 등 현재 K리그를 대표하는 외인들이 교체로 출전했다.
각 소속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체력까지 쌩쌩한 채로 들어오자 전반전과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팀K리그는 2선의 세징야와 측면의 정재희, 안데르손을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전개하며 토트넘 수비진을 괴롭혔다.
일류첸코가 이른 시간 만회골을 터트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일류첸코는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정재희가 때린 슈팅이 브랜든 오스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집중력을 발휘해 이를 밀어 넣으며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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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류첸코는 불과 2분 뒤 정재희의 낮은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한 골을 추가로 만들어내며 토트넘과의 스코어 격차를 순식간에 1점으로 좁혔다. 후반전 시작 휘슬이 울리고 10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일류첸코는 두 번의 득점 이후 동료들을 불러모아 온라인 축구 게임인 'FC 온라인'에서 나오는 '빅맨 세리머니'를 펼쳤다. 일류첸코가 순식간에 두 골을 연달아 뽑아내자 경기장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더불어 일류첸코는 자신이 왜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지 증명했다. 세계적인 빅클럽인 토트넘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고 본인에게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골잡이의 본능을 과시한 일류첸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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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는 2024시즌 K리그1이 25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24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격 포인트 역시 최다 기록에 해당한다. 무고사(11골)와 이승우(10골), 야고와 이호재(이상 9골) 등이 일류첸코의 뒤를 쫓고 있기는 하나 일류첸코가 이번 시즌 득점왕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토트넘과의 경기 후 여름 휴식기를 맞는 일류첸코는 컨디션을 회복하고 내달 11일 친정팀 포항 스틸러스 원정을 떠난다. 포항과 전북 현대에서 뛰다 지난 2022년 FC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일류첸코는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13호골을 노린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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