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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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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SON' 멀티골 쾅쾅! 상암벌 대폭발…팀K리그 상대로 '찰칵 세리머니' [전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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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손흥민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상암벌을 들썩이게 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서 전반에만 3-0으로 앞서간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골이 터지며 멀리 달아났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고 최준, 박진섭, 박승욱, 이명재가 백4를 구성했다. 윤도영, 정호연, 이동경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양민혁과 이승우가 좌우 날개, 주민규가 최전방 원톱을 맡았다. 일류첸코, 세징야, 완델손 등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벤데이비스, 제이미 돈리, 에메르송, 페드로 포로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가 3선에 위치했으며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 브레넌 존슨이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은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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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토트넘이 완벽하게 주도했다. 손흥민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경기 초반부터 기회를 만들어냈다.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돈리를 향해 패스를 넣어줬다. 돈리가 잡아 중앙으로 연결했으나 최준이 몸을 던져 걷어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에메르송의 헤더가 잘못 맞으면서 아웃됐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부터 중앙으로 파고들며 수비 시선을 끈 뒤, 반대편에 있던 사르에게 연결했다. 사르가 잡아 오른발로 때렸으나 발에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힘없이 골라인 아웃됐다.

드링크 브레이크 이후 재개된 전반 25분 손흥민이 박스 안 돌파를 시도했고, 윤도영에게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있었으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고 그대로 골킥을 선언했다. 엎드린 손흥민이 아쉬움을 표하자 윤도영이 다가가 손을 내밀었고, 손흥민도 손을 잡고 일어났다.

전반 29분 토트넘이 먼저 팀 K리그의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내자 흘러나온 공을 쿨루세브스키가 잡아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수차례 멋진 선방을 보여준 조현우도 이번 만큼은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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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추가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오른발로 감아차 골문 구석을 갈랐다. 관중석쪽으로 다가간 손흥민은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중앙에서 원투 패스를 주고 받으며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손흥민은 조현우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오란발로 정확하게 골망을 가르며 3-0을 만들었다. 직후 전반전이 종료됐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박지영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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