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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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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이벤트’ 카운트다운…환율 1380원 초반대 보합 전망[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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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79.5원…0.05원 상승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 1383.7원, 박스권 장세

미·일·영 통화정책회의 임박…환율 방향성 부재

이번 FOMC서 강한 9월 금리인하 신호 기대

中인민은행 금리인하 이후 ‘위안화 약세’ 지속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증시 외국인 흐름 주목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초반대에서 보합권의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번주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가 다가오면서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의 방향성이 부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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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1.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3.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1.9원)보다는 1.8원 올랐다. 이날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대체로 하락세를 유지하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선 FOMC 위원들이 이번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은 FOMC 회의에서 9월 금리 인하에 관한 힌트가 어느 정도로 나올지 지켜보고 있다.

시장은 9월 금리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9월 인하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시사하지 않는다면 달러화 강세,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53.4% 수준을 형성했다.

달러화는 시장에 별다른 재료가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월말 자금이 몰리며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7분 기준 104.55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달러 강세를 반영하며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당장 금리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양적긴축에 나서며 통화정책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15%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자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 이후 미국과의 금리차가 벌어지며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환율은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를 대기하며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영향으로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까지 겹친다면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달러 강세가 지지되고 있고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저가매수까지 유입된다면 큰 폭의 환율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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