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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고준희 “버닝썬 루머로 6년 일 못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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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고준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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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준희가 2019년 버닝썬 루머로 피해를 입은 심경을 밝혔다.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은 “고준희 {짠한형} EP. 52 짠한형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갑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신동엽은 버닝썬 논란을 언급하며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당시 믿었던 사람은 믿었다더라”며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듣고 싶고 속상했다. 뭐 때문에 그런 사람으로 대중들이 생각한 건지 이해가 안 갔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니 ‘뉴욕에서 찍힌 사진 때문에 오해받은 거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고준희는 “2015년 그 친구(승리)와 찍은 사진, 내가 당시 같은 소속사란 이유로 버닝썬 논란에 언급된 ‘뉴욕 간 누나’가 됐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 나는 게 뭐냐면 ‘빙의’란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 버닝썬 사건이 뭔지도 몰랐지만, 대한민국이 피곤할 정도로 나왔다는 걸 기억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카톡 내용이 공개됐는데 너라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더라’고 했다. 나는 무슨 상관이냐고 했는데 친구는 답답해하더라. 다른 연예인은 언급만 돼도 아니라고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회사에 전화했더니 ‘댓글인데 뭐 그렇게 하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도 떳떳했고 회사도 괜찮다고 했다. 내 다음 작품이랑 일에 집중해야 하니까 나랑 관련없는 일이니까 상관없이 하루 이틀이 지나갔다. 그런데 부모님에게도 전화가 오고 심각성을 깨달았다. 회사에 해명을 부탁했다. 굳이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고준희는 “드라마 하차 통보를 받았다. 변호사 선임하고 나를 망가뜨린, 누군지도 모르는 얘네를 다 고소하겠다고 했다. 우리나라 법이 신기한 게 ‘000’ 누나라고 했지, 고준희를 특정하지 않아서 고소를 못 한다더라. 아무도 고소를 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으며 악플을 읽어야 했던 때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고준희는 “나 결혼 못 하면 어떡하지, 여자로서 그 걱정도 했었던 거 같다”며 “내가 아니니까 다시 금방 일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5~6년이 금방 흐를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가짜 뉴스 같은 거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어머니가 유튜브를 진짜 많이 본다. 그런 걸 좀 만드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고준희는 “열심히 일하고 싶은데 작품을 못했다. 5~6년 시간을 누구한테 이야기를 해야 하나. 나 사실 그때 정말 예뻤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내 그는 “선배한테 연락이 와서 좋았다.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 그 이야기를 해주실 때 난 한 번도 그렇게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나한테 그냥 넘어가라고 했지”라며 신동엽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고준희는 ‘버닝썬 게이트’가 터졌을 당시 승리가 단톡방에서 언급한 여배우라는 루머에 휩싸여 곤혹을 치렀다.

고준희는 최근 유튜브 영상 ‘아침먹고 가2’에서 ‘버닝썬’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솔직히 얘기하면 ‘버닝썬’에 왜 내가 나오는지를 잘 모르겠고 난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면서 “저는 몇 년 동안 아니라고 이야기를 계속해 왔는데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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