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유해란, LPGA투어 2주 연속 우승 좌절…CPKC오픈서 역전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1번 홀 더블보기 후 흔들려…신지은과 함께 공동 3위

코글린, 역전승으로 LPGA 투어 첫 승 신고

연합뉴스

유해란의 4라운드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얼 그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CPKC 여자오픈(총상금 26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3개에 그쳐 3타를 잃고 말았다.

1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섰던 유해란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지난주 데이나 오픈에서도 마지막 날 선전을 펼쳤지만 준우승에 그친 유해란은 2주 연속 우승컵 없이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과 같은 조에서 경쟁했던 로런 코글린(미국)은 1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코글린은 31세의 나이에 103번째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리며 상금 39만 달러(약 5억4천만원)를 받았다.

연합뉴스

우승자 로런 코글린
[USA투데이=연합뉴스]


3라운드에서 대회 최저타인 61타 기록을 세운 사이고 마오(일본)는 4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이며 11언더파 277타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5타를 줄인 신지은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유해란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10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유해란은 1타를 잃은 코글린에 3타차로 앞서 나가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11번 홀(파4)에서 큰 위기가 찾아왔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진 데다 1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마저 그린 위에 올라가지 못했다.

어프로치 샷에 이은 1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낸 유해란은 이 홀에서 파를 잡은 코글린에 1타차로 쫓기게 됐다.

선두권 두 선수가 타수를 잃는 사이 사이고가 무섭게 치고 나왔다.

사이고는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유해란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유해란은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16번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하는 바람에 공동 선두로 내려왔다.

하지만 유해란은 17번 홀(파3)에서 또다시 3퍼트를 저질러 공동 선두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이 홀에서 코글린은 회심의 버디 퍼트를 성공,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사실상 우승을 놓쳐버린 유해란은 18번 홀(파4)에서 칩샷 실수까지 하면서 보기를 적어내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ct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