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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유도 60kg급 김원진, 8강서 므케제에게 절반 패배...패자부활전 진출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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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남자 유도 60kg급의 김원진(양평군청)이 8강전서 프랑스의 루카 므케제를 상대로 절반 패배를 당했다.

남자 유대표팀의 김원진은 27일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60kg급 8강전에서 프랑스의 루카 므케제를 상대로 절반 판정패를 당했다.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므케제를 상대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김원진은 또 한 번 천적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앞서 김원진은 32강전에서 잠비아 사이먼 줄루의 반칙패를 유도해 한판승을 거뒀고, 16강전에선 아제르바이잔의 발라베이 아가예프를 상대로 상대 지도누적 승리로 8강에 진출했다.

매일경제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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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서 상대적으로 강자로 꼽혔던 선수들이 모두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지면서 마지막 고비만 넘으면 금메달이 눈에 아른 거렸던 상황. 하지만 상대가 므케제로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경기 초반부터 좋지 않았다. 첫 번째 격돌부터 곧바로 상대에게 큰 기술을 허용하면서 매트에 쓰러지면서 절반을 내줬다.

이후 상대의 노련한 공격을 계속해서 풀어냈다. 3분 경 상대의 누르기 시도 역시 잘 풀어내면서 위기를 탈출한 김원진이 계속해서 상대를 노린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히려 빈틈을 노린 므케제의 공격에 고전하는 양상이었다.

잡기 상성 자체에서 밀리면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채로 시간이 흘러갔고, 김원진이 먼저 지도를 받았다. 이어 므케제도 지도를 받았지만 이대로라면 절반 패배를 당하는 상황. 결국 김원진이 후반 막바지 허벅다리 등 큰 기술로 상대를 넘어뜨리기 위해 애썼지만 므케제는 노련하게 시간을 끌었다.

결국 므케제가 지도 1개를 더 받았지만 경기 종료까지 버텼고, 김원진이 아쉽게 절반 패배를 당했다. 패배 이후 김원진은 한동안 매트 위에서 무릎을 꿇고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이하림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게 된 김원진은 60kg 체급에서만 3번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그러나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선 8강전서 한판으로 패배를 당했고, 동메달 결정전서도 바로 므케제에게 반칙패를 당하고 말았다.

패자 부활전으로 밀린 김원진은 향후 동메달을 두고 다시 치열한 혈전을 벌이게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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