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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SON' 양민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입 열었다..."K리그 수준 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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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27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J리그 월드 챌린지에서 비셀 고베와 격돌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제임스 매디슨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질문은 단연 양민혁에 대한 물음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 대한 질문에 "나는 K리그 수준을 잘 알고 있다. 셀틱 감독 시절 한국 선수 몇 명을 영입하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유럽 전역에서 손흥민 못지않게 환상적인 영향을 미쳤다. 물론 우리 쏘니만큼은 아니다. 그는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선수들을 광범위하게 찾을 것이다. (양민혁에 대해선)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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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고 유망주로 불리는 양민혁이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4일 개인 SNS 채널을 통해 "토트넘은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을 강원FC에서 영입하기 위해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합의가 완료됐고, 메디컬 테스트가 뒤따를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1시간 뒤, "토트넘 스카우터들은 양민혁이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잠재력, 거대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곧 토트넘에 입단할 것이고, 메디컬 테스트를 예약할 것이다. 그리고 1월까지 강원에 머물 것이다. 서류들이 며칠 안에 준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 중인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 역시 SNS를 통해 "토트넘은 또 다른 18세 강원 출신의 윙어 양민혁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는 K리그에서 시즌을 마치기 위해 1월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에 18세가 된 양민혁은 지금까지 24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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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마이클 브리지 기자도 "양민혁은 토트넘의 올여름 4번째 영입(티모 베르너와 루카스 베리발 포함)이자 세 번째 18세 선수로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협상이 완료되면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알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토트넘 담당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니자르 칸셀라 기자도 "토트넘은 강원FC의 한국인 윙어 양민혁의 영입에 접근하고 있다. 18세의 양민혁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영입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실상 오피셜만 다루는 영국 공영방송 'BBC'까지 "토트넘은 한국 윙어 양민혁 영입을 확정했다. 18세인 그는 7월 31일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토트넘 경기에서 이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현재 주장인 손흥민과 이영표에 이어 토트넘에 합류하는 한국 선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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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소식이 보도된 지 하루 만에 로마노 기자가 이적이 임박했을 때 언급하는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를 외쳤다. 로마노 기자는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간다. 보도된 바와 같이 메디컬 테스트 첫 번째는 이미 예약되었고, 그 후 그는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2025년 1월에 토트넘에 입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고등윙어'로 이름을 알린 양민혁은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동계 훈련 당시 윤정환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양민혁은 곧바로 개막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민혁은 2라운드 광주FC를 상대로 K리그 무대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강원 돌풍의 주역으로 꼽힌다. 양민혁은 좌측 윙어로 나서 중앙으로 돌파하며 때리는 슈팅, 과감한 돌파, 연계 등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어느덧 7골 3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에 근접하기까지 했다. 상도 휩쓸고 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3번(4월, 5월, 6월),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엔 5번 이름을 올렸다. 강원 이달의 선수는 5, 6월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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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의 활약 속에 강원은 승승장구 중이다. 2023시즌 승점 34점으로 가까스로 강등 경쟁에서 살아남았던 강원은, 올 시즌 벌써 승점 41점을 쌓으며 리그 4위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1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점 격차는 단 3점 차이다.

강원은 이러한 활약에 확실한 대우를 약속했다. 준프로였던 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맺으며 최근 활약에 대해 보상을 건넸다. 강원은 지난달 17일 구단 공식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양민혁의 프로 계약 체결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강원 김병지 대표이사와 함께 양민혁이 자리에 앉아 직접 계약서에 서명했다.

프로 계약 체결 단 10일 만에 빅클럽의 오퍼를 받았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김병지 대표이사는 "계약 시기는 다음 달까지도 가능하다. 아직 협상이 끝난 게 아니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계약하더라도 이번 여름에 이적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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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관심에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지난달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PL 빅6 클럽 중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냈고, 이적료로 400만 유로(약 60억 원)를 제시했다. 현재 긍정적인 상태로 협상이 7~80% 진행된 것 같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구체적인 팀명에 대한 힌트도 남겼다. 김병지 대표는 "웨스트햄은 빅클럽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좋아하지만 양민혁이 그렇게..."라면서 "맨체스터 시티도 관심은 있었다. 토트넘 훗스퍼도 관심이 있다. 스완지 시티도 있다. 리버풀은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클럽"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병지 대표 이사는 라이브 도중 양민혁의 에이전트 김동완 대표와 통화를 통해 팬들이 궁금해 하는 일부 사실을 공개했다. 김동완 대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위권에 계속해서 진입하는 팀이다"라고 언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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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관심 속에서도 양민혁은 자신의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지난 20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선 멀티골을 신고하기까지 했다. 양민혁의 멀티골은 K리그가 승강제를 도입한 후 최연소 멀티골 기록이다. 전임자는 강원에서 뛰었던 양현준이다.

양민혁은 프리미어리그와 연결되는 것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제주전 끝난 뒤, 그는 "프리미어리그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시차가 있어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보려면 새벽에 일어나야 된다. 그래서 풀타임은 못 보고 하이라이트만 챙겨 본다"고 했다.

양민혁은 아직 고등학생 신분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두 자릿수 득점도 가능할 거라고 본다. 도전할 것이다"고 했고 "이제 방학을 했다. 오전에 개인 시간에 활용할 수 있어 좋다. 수면량, 휴식을 가져갈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거라고 스스로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공교롭게도 오는 31일 양민혁은 팀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다. 해당 경기에서 처음으로 토트넘 팬들에게 얼굴을 비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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