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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사진=민선유 기자 |
[헤럴드POP=강가희기자]배우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에 인천공항이 칼을 빼들었다. 사전 협의 사안을 두고 양측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진실이 밝혀질까.
2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 소속 경비대가 이날 변우석의 경호를 맡았던 사설 업체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앞서 지난 12일 변우석이 홍콩 팬미팅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변우석의 경호원들은 공항 게이트를 임의로 폐쇄하고, 이용객들의 여권과 탑승권을 검사하는가 하면 강한 플래시를 쏘아 피해를 입혔다.
이후 변우석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을 인지한 후 행동을 멈춰달라 요청했다"며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한다"는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인천공항 측과 변우석 사설 경호업체 측 간 사전 협의 유무를 두고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경호업체 측은 사전에 인천공항 측과 공사 소속 경비대의 협조를 받아 게이트를 임의로 막았으며, 공항경비대와 협의한 끝에 라운지 일반 이용객들의 여권과 항공권을 검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천공항 측은 "사설 경호업체 측과 협의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개인정보 침해 논란을 불러온 탑승권 검사에 대해서는 "공항경비대 또한 승객의 신분증이나 항공권을 함부로 검사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며 협의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공사의 고소와 별개로 인천공항경찰단이 사설 업체 소속 경호원들을 내사 중이다. 이 가운데 사설 업체 대표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천공항공사 측에서는 협의 안된 일이라고 부인하고 있으나, 인천공항 경비대와 협의 하에 업무를 진행했다는 점을 경찰 조사에서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게이트 폐쇄 의혹과 관련해서 "인천공항 경비대 측에서 게이트를 지나간 후 자동문이 수동으로 개폐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고 주장했고, 여권·탑승권 검사에 대해서도 공항 경비대와 협의하 진행한 것이라며 "인파가 몰려 여권을 검사한 적은 없고, 라운지에 입장할 수 있는 대상자인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이 결국 법정 싸움으로 이어지게 됐다. 사전 협의 사안이 쟁점이 된 가운데,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양측 간 진실이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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