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소 득점 3위 제주, 공격력 강화 기대
"날 선택한 이유, 실력으로 증명할 것"
사진=제주유나이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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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중동 메시’ 남태희가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첫 K리그 도전에 나선다.
제주는 25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남태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남태희는 지난 2009년 18세의 나이로 발랑시엔(프랑스)에서 프로 데뷔하며 당시 한국인 최연소 유럽 5대 리그 데뷔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1년 12월 레퀴야(카타르)로 이적했고 알두하일, 알사드를 거쳤다.
남태희는 중동 무대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2016~17시즌에는 카타르 스타스 리그에서 25경기 14골 9도움으로 팀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중동 무대에서의 맹활약으로 ‘중동 메시’, ‘카타르 왕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11년 만에 중동 무대를 떠나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로 이적했다. 요코하마에서는 약 1년간 35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남태희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준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54경기 7골.
리그 24경기에서 25골로 최소 득점 3위에 머물러 있는 제주는 남태희의 영입으로 공격 고민 해결을 꿈꾼다. 제주는 남태희의 드리블과 슈팅력에 엄지를 치켜세우면서도 연계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제주는 “상대 허를 찌르는 패스 타이밍과 공을 주고 들어가는 타이밍이 절묘하다”라며 “공격 작업이 미흡했던 우리에게 남태희의 공격 설계 능력은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 첫 도전이나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 절친한 구자철과 울산 유스 시절을 함께 했던 임창우, 요코하마 동료였던 카이나와 모두 제주에서 재회하게 됐다.
남태희는 “빠른 적응을 위해 제가 먼저 주황빛으로 물들어 가겠다”라며 “도움받을 선수가 많아 든든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주가 저를 선택한 이유를 실력으로 증명하고 싶고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잘 안다”라며 “그 물음과 기대감을 그라운드 위에서 승리의 마침표로 답하고 싶다. 온 힘을 다해 뛰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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