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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포는 "힐이 지로나 새 선수로 공식 발표되기 직전"이라며 "지로나는 며칠 내로 토트넘과 힐 영입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힐이 떠난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르세유로 임대 이적한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에 이어 7번째 방출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5일 에릭 다이어를 비롯해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 자펫 탕강가와 결별을 발표했다.
이어 탕귀 은돔벨레와 계약을 해지했고, 호이비에르를 마르세유로 임대보냈다. 호이비에르 계약엔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결별이다.
6명을 정리하고도 토트넘은 이적시장에 내놓은 선수가 여럿이었고 힐은 그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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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21년 힐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알아보고 2500만 유로(약 350억 원)를 투자해 그를 영입했다. 프리메라리가 전문가 알바로 몬테로는 힐을 스페인 국가대표와 아스널에서 뛰었던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와 비교하며 "매우 좋은 선수다. 정말 빠르며 왼발잡이로서 공격력이 뛰어나다. 드리블이 정말 빠르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하다"며 "토트넘이 정말 좋은 계약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갖춘 만큼 골 결정력을 보완한다면 손흥민과 같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입단 당시 공격진에 해리 케인과 손흥민 그리고 루카스 모우라 등 쟁쟁한 선수들이 주전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힐은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2021-22시즌 발렌시아로 임대됐고, 2022-23시즌엔 세비야로 임대됐다. 특히 세비야에선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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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경기가 치명적이었다. 1-1로 맞선 전반 26분 맨체스터시티 수비 진영에서 도는 공을 힐이 끊어 냈다. 맨체스터시티 수비수들이 힐을 향해 달려들면서 중앙에 있는 손흥민이 노마크 상태가 됐다.
그런데 힐은 바로 패스하지 않고 공을 몰고가다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보냈다. 힐이 드리블하는 동안 맨체스터시티 수비진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와 있었고 손흥민에게 향한 패스를 후벵 디아스가 가볍게 끊어 냈다.
손흥민은 힐을 향해 오른팔을 크게 휘두르며 격양된 몸짓으로 분통을 터뜨렸다. 승부욕이 강하지만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손흥민이었기에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힐이 패스 타이밍을 놓친 대가는 컸다. 위기를 넘긴 맨체스터시티가 전열을 가다듬고 토트넘을 압박했고 전반 31분 필 포덴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을 통해 힐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이 아시안컵 차출로 팀을 떠나면서 기회를 받는 듯했으나 이번엔 티모 베르너가 합류했다. 게다가 같은 포지션에 솔로몬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코리엘로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1월 보도에서 "힐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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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과 레길론 외에도 공격수 히샬리송과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도 이적 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샬리송은 사우디아라비아, 에메르송은 AC밀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에메르송은 AC밀란이 토트넘과 이적료를 차이를 거의 좁혀 이적이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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