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카라큘라가 2011년 디시인사이드에서 '방배동 싸이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올린 사진들. 우측 사진은 성범죄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사진의 일부.[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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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쯔양 협박 연루', '3000만원 거마비' 의혹 등을 사고 있는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10여년전 '성범죄 불법 촬영물'로 의심할 수 있는 사진 여러장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는 폭로가 나왔다.
24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이하 '이진호')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2011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방배동 싸이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 중 2011년 11월 '농사중'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사진이 있었는데, 이는 숙박업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여성이 옷을 다 벗은 채 서 있는 뒷모습을 찍은 것이었다.
이진호는 "카라큘라는 당시 숙박업소에서 찍은 다수의 여성들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는데, 최소한의 사진만 추려서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사진을 카라큘라가 직접 찍은 것인지, 촬영과 사진 게시에 대해 당사자의 동의를 구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카라큘라는 또 해외에서 원정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2011년 11월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순방후 복귀 예정. 동남아 출장은 역시 ○○가 제 맛"이라며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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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의 내용이 많아 최소한의 내용만 공개한다"고 말했다.
카라큘라가 조작과 날조로 다른 사람들에게 협박을 가해왔음을 시인하는 듯한 발언 녹음도 공개됐다. 카라큘라가 2021년 유튜버 구제역과 특정 사건에 관해 통화하는 내용인데, 이 녹음에서 카라큘라는 "(상대방이) 고소하면 나는 그때부터 사건 당사자가 되기 때문에 급발진이야"라며 "그때부터는 MSG가 아니라 고추 원액 갖다 부어버릴거야"라고 말한다. 'MSG'는 어떤 이야기를 그럴 듯하게 보이도록 만들기 위해 조미료를 뿌려 과장한다는 뜻인데, 과장을 넘어 조작(고추 원액)까지 하겠다고 한 것이다.
카라큘라는 심지어 "말도 안되는 걸로 가짜 만들어갖고 있잖아. 내가 아니어도 정의감에 불타는 어떤 사람이 얘 칼로 찌르게 만들거야"라는 말까지 한다.
카라큘라는 앞서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 A 씨가 유흥업소 출신이라고 주장하며 엉뚱하게 A 씨의 친구 B 씨 사진을 올렸으며, B 씨가 자신은 A 씨가 아니라고 부인하자 'A 씨가 업소녀라 증언하라'고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A 씨는 카라큘라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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