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상반기 종합만족도 조사결과 발표
갤럭시, 아이폰과 격차 작년 33점에서 1점차로 좁혀
이동통신 전문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4월11일~5월3일 실시)를 통해 지난 6개월 내 휴대폰 구입자 6118명을 대상으로 종합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종합만족도는 평가 항목별 5점 척도(1점 미흡함, 2점 보통, 3점 좋음, 4점 뛰어남, 5점 탁월함·최고임) 응답을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다. 평가 항목은 △크기·무게·그립감 △모양·디자인 △화면구성·메뉴 등 UI디자인 △화질·해상도 △터치 성능 △멀티미디어 기능·성능 △앱 구동 및 처리 속도·안정성 △사용성 △최신 기술·기능 탑재 △내구성·튼튼함 등 10가지다.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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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 갤럭시의 종합만족도는 705점(1000점 만점)으로, 애플 아이폰(706점)에 단 1점 뒤졌다. 4점 차이까지 근접했던 2020년(이하 상반기)보다도 근소한 차이로 아이폰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지난 5년 추이를 보면 2020년 갤럭시S(714점)는 아이폰(718점)에 4점 뒤졌으나 2022년 S22 시리즈의 부진으로 95점이라는 큰 차이로 처졌다. 2023년에는 S23 시리즈 출시 후 만족도가 대폭 상승(+77점)하면서 같은 시기 최고점을 찍은 아이폰14(749점)를 33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이때 S23은 10개 평가 항목 모두에서 전작인 S22보다 만족도가 5~12점씩 향상됐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2억 화소, 100배 줌 카메라로 콘서트 현장 원거리 촬영이 화제가 되는 등 성능과 속도에서 호평을 받았다.
다만 올해는 두 시리즈 모두 만족도가 하락했다. 갤럭시의 경우 첫 AI폰인 S24를 주력으로 내세웠음에도 3개 항목(최신기술·기능, 내구성·튼튼함, 크기·무게·그립감)에서만 전작인 S23과 동점이었을 뿐 나머지 7개 항목은 모두 1~2점씩 떨어졌다.
아이폰의 하락폭(-43점)은 훨씬 더 컸는데 ‘최신기술·기능’(-8점), 디자인(-5점) 항목에서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카메라 기능의 상대적 열세, AOD(상시 디스플레이 표시) 기능의 배터리 소모 문제, 5년 연속 동일한 디자인에 대한 식상함의 여파로 보인다고 컨슈머인사이트는 분석했다.
갤럭시S24에 처음 적용된 AI 기능은 이용자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AI 기능과 밀접한 항목인 ‘최신기술·기능’ 만족도(74점)에서 아이폰15(70점)를 가장 큰 점수 차이(4점)로 앞섰다.
갤럭시S24에 채택된 AI 기능 중 소비자가 가장 이용해 보고 싶은 것은 ‘실시간 통화 번역(74%)’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강화된 사진 편집(37%)’, ‘녹취 어시스트(34%)’, ‘서클 투 서치(32%)’, ‘채팅 어시스트(32%)’가 뒤를 이었다. AI 기능이 이용자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는 직접적 요인이 될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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