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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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지 20년 뒤, 또 다시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3월 중학생 3명이 고등학생 한지아(가명) 양을 집단 성폭행한 것이다. 가해자들은 지아(가명)양을 집으로 불러들여 수차례 성폭행을 저질렀다. 심지어 그 모습을 촬영한 뒤 자신의 지인들에게 공유까지 했다. 결국 가해자들은 문제의 동영상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 학교 내에서 퍼지고 있던 동영상을 선생님이 발견한 것. 그러나 사건 발생일로부터 두 달이 지나도록 정작 보호자들은 지아(가명)의 고통을 알 수 없었다. 지아(가명)는 왜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걸까?
지아(가명)는 지능이 7~8세 수준인 지적장애를 갖고 있어,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건을 파악한 학교는 즉각 학폭위를 열었으나 가해자들에게 내려진 처분은 고작 강제 전학 조치와 접촉,협박 및 보복 행위 금지뿐이었다. 중등 교육이 의무이기 때문에 더 큰 징계를 내리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 게다가 가해자 3명 중 2명은 촉법소년이어서 형사 처벌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가족과 보호자들을 더욱 분노케 하는 건 가해 학생들의 뻔뻔한 진술 태도였다는데...더구나 가해자들이 지아(가명)양의 집까지 알고 있어 보호자들은 더 불안하기만 하다. 오늘(25일) 밤 방송하는 MBC<실화탐사대>는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는 촉법소년 범죄와 미성년자 성범죄에 대해 취재했다.
■ 두 번째 실화 – 내 딸을 죽인 인간이길 거부한 '살인마'
지난달 7일 한밤중 다급히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막내딸 소현(가명)이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흉기에 찔렸다는 것이었다. 급히 달려 나간 곳엔 소현(가명)이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는데, 소현(가명) 양은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사인은 출혈성 쇼크로 얼굴, 목, 팔 등 무려 36군데의 자상을 입은 너무나 잔혹한 살인 사건이었다. 법조인이라는 꿈을 품고 대학에 진학했던 새내기 故 이소현(가명) 양. 가족들은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막내딸과의 작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언제나 환한 미소로 가족들을 살뜰히 챙겼던 복덩이 같은 막내딸을 무참히 살해한 범인은 놀랍게도 소현(가명) 양의 남자 친구였다. 두 사람이 교제한 시간은 단 3주일이었는데, 도대체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범행 직후 검거된 범인은 소현(가명) 양의 이별 통보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남녀 사이에 흔히 벌어지듯 남자친구에게 부담을 느껴 헤어지자고 한 소현(가명) 양. 그런데 검찰이 밝힌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범인은 소현(가명) 양과 교제 전부터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에 관심을 가졌으며, '사람을 죽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왔던 것이다. 게다가 이별 직후 피시방 살인 사건의 흉기와 비슷한 칼 4자루와 숫돌까지 구매해, CCTV가 없는 곳으로 피해자를 유인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고 한다. 범행후에는 자신이 평소 조현병을 앓고 있고, 사건 당일엔 약을 먹지 않았다는 주장을 했지만, 검찰은 그의 조현병 진료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인간이길 거부한 살인마와 우연히도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유족들은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살인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오늘(25일) 밤 9시 방송하는 MBC<실화탐사대>에서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인간이길 거부한 살인마 남자 친구의 잔혹한 민낯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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