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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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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소변 마려워 잠을 못자요…‘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어떻게? [건강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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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의 남성에게 흔하게 찾아오는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전립선이 서서히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이 진행될수록 △빈뇨 △야간뇨 △잔뇨감 등의 불편한 증상이 심해져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와 꾸준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전립선 건강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하이닥 전문의에게 들어 봤다.

하이닥

Q. 전립선비대증은 어떤 증상을 유발하나요?
방광 하부 요도와 연결되는 부위에는 밤톨 정도 되는 크기의 전립선이 있습니다. 이 전립선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크기가 커지고 다양한 배뇨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을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하는데요. △소변 줄기가 가늘어짐 △잔뇨감 △야간뇨 △급박뇨와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이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이 있다고 해서 방광의 용적이 작아지지는 않고요. 비슷한 증상을 가져오는 △전립선염 △과민성 방광 △방광결석 △요도협착 △간질성방광염 등의 질환과 감별진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김규현 원장 (하이맨비뇨기과의원 원주점)

Q. 전립선염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하게 배뇨증상을 가져오는 것 외에도 아래쪽에 통증과 불편감을 동반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이 기저질환으로 있는 상태에서 전립선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두 질환에 대한 치료가 모두 시행돼야 합니다.
-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김규현 원장 (하이맨비뇨기과의원 원주점)

Q.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안 되나요?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의 일환으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편한 증상이 계속되면 환자의 일생생활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비대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배뇨장애가 생겨 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세균에 의한 △요로 감염 △방광염 △신우신염 등을 불러올 수 있고, 방광 기능 이상이나 방광결석이 생기기도 쉽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으로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를 시행할 것을 권합니다.
-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류경호 원장 (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

Q. 전립선비대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전립선비대증 초기인 경우라면 약물을 통해 전립선 근육을 이완시켜 전립선 크기가 커지는 것을 예방하는 치료로 증상을 개선합니다. 만약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약물치료에도 차도가 없는 경우라면 전립선비대증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방법은 전립선의 크기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후에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류경호 원장 (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

Q.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를 먹고 있는데, 임신 준비를 해도 문제없나요?
일반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이 있을 때 많이 복용하는 치료제는 △알파차단제 △베타차단제 △항콜린제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 등이 있습니다. 알파차단제나 베타차단제는 초기 전립선비대증 약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편이며, 임신을 계획하고 있을 때에도 위험한 약물은 아닙니다. 다만 전립선의 크기가 30cc 이상인 경우에는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약물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이우승 원장 (유로진비뇨기과의원)

Q.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 되는 생활 습관이 있을까요?
전립선비대증은 완전히 완치되는 질환이라기보다는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날 수 있는 만성 재발성 질환입니다. 병원에서의 꾸준한 치료 외에도, 아래와 같이 생활습관을 교정하면서 전립선을 강화하고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충분히 수면하고 휴식을 취한다
2. 명상 등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실천한다.
3. 술, 커피, 담배 등은 최대한 자제한다.
4. 온열 좌욕이나 반신욕을 저녁에 20분 정도 매일 시행한다.
5.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한다.
6. 의자에 푹신한 쿠션을 두고 앉아 회음부 압통을 방지한다.
7. 육식을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한다.
8. 토마토, 양파, 마늘을 많이 섭취한다.
9. 저녁 식사 후에는 가급적 수분 섭취를 줄인다.
10. 매일 1시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실행한다.

-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이영진 원장 (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규현 원장 (하이맨비뇨기과의원 원주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류경호 원장 (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우승 원장(유로진비뇨기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영진 원장(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안세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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