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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진기록 하나를 만들었다. 역대 최초의 최소 타석 내추럴 히트포더사이클(사이클링히트)가 김도영의 방망이에서, 그것도 단 네 타석 만에 나왔다. 김도영은 KIA가 8-1로 이긴 이 경기에서 1회 유격수 내야안타, 3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 5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에 이어 6회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네 타석 만에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차례로 기록하는 내추럴 히트포더사이클이 나왔다.
히트포더사이클은 KBO리그 역대 31번째이자 KIA에서는 김주찬(2016년 4월 15일)과 로저 버나디나(2017년 8월 3일)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또 최소타석 내추럴 히트포더사이클이라는 진기록까지 더해졌다. 내추럴 히트포더사이클은 지금까지 1996년 4월 14일 롯데 김응국(vs 한화 이글스)만이 보유하고 있었는데 김도영이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대신 김도영은 단 네 타석 만에 내추럴 히트포더사이클을 기록하는 최초의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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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은 6회말 1사 1루 볼카운트 2-2에서 나왔다. 김도영은 배재환의 5구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 밖으로 시원하게 날려보냈다. KIA의 8-1 리드에서 6회말 공격이 끝났고, 대형 전광판에 김도영의 얼굴이 비치자 KIA 팬들이 또 한번 열광했다. 히트포더사이클을 완성하는 25호 홈런으로 NC 맷 데이비슨(28홈런)에 이어 이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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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의 말대로 이번 기록은 운명처럼 다가왔다. 사실 김도영은 3회 2루타가 아니라 3루타를 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세 번째 타석이 끝나고 감이 너무 좋아서 오늘 한 번 (히트포더사이클)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며 "그 전 타석(3회)에 3루를 갈 수 있었고, 갔어야 했는데 못 갔다. 거기서 점수가 안 나서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내가 3루 갔으면 점수가 났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다음 타석에서는 처음부터 그냥 3루 갈 생각으로 전력질주했다"고 설명했다.
3회 우중간 타구에 3루로 달리지 못한 아쉬운 마음이 5회 좌중간 3루타라는 보기 드문 장면으로 이어졌고, 덕분에 '최소 타석 내추럴 히트포더사이클'이라는 진기록이 나올 수 있었다. 김도영은 '그때 그 실수 때문에 이 기록이 나온 것 아니냐'는 말에 "그렇다. 오늘은 딱 그런 날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김도영은 올해 5월 열 번째 홈런을 빼면 한 번도 '홈런을 치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했다. 히트포더사이클을 완성하는 이번 홈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노리지는 않았다. (치려는)존만 생각하고, 그 존에만 반응하자고 계속 주문을 외우면서 쳤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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