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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우승확률 76.5% 정조준 KIA, 상대 8승 1패 압도적 우세 NC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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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우승확률 76.5%를 정조준하고 있다.

파죽의 6연승 행진 중인 KIA가 23일부터 25일까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KIA의 시즌 첫 7연승 도전과 함께 3연전을 통해 60승 선착이란 유의미한 고지에 도달할 수 있다.

KIA는 23일 경기 전 현재 57승 2무 35패(승률 0.620)의 성적으로 2위 LG 트윈스와 6.5경기 차 독보적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KIA는 60승에 단 3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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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올해 NC를 상대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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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승 선착이 중요한 것은 시즌 막바지를 향해갈수록 우승팀이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60승, 70승, 80승, 그리고 혹은 90승 등의 선점 확률은 해당 팀의 우승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떄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역대 KBO리그 정규시즌 60승 선착 팀의 우승 확률은 매우 높았다. 전후기 리그가 나뉜 1985∼1988년, 양대 리그로 치러진 1999∼2000년을 제외할 경우 60승에 선착한 팀이 페넌트레이스 정규시즌 1위에 오른 확률은 76.5%(34회 가운데 26번)에 달했다.

특히 KBO리그 현재 판도를 놓고 본다면 KIA가 이대로 60승에 빠른 속도로 도달할 경우, 70승 선착 가능성도 비약적으로 올라간다. 2위 LG도 5연승으로 KIA의 뒤를 추격하고 있지만 차이가 꽤나 크다.

KIA가 94경기서 57승(2무 35패)을 거두며 승률 0.620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LG는 1경기 더 많은 95경기서 51승(2무 42패)을 거두면서 승률 0.548을 기록 중이다. 3위 삼성 라이온즈 역시 50승(2무 43패)으로 이제 막 50승 고지를 넘어선 것까지 감안한다면 올 시즌 KIA의 60승 달성은 과거 비등한 경쟁을 펼쳤던 시즌과 비교할 때 더 큰 의미가 될 전망이다.

그런 와중에 KIA가 광주에서 맞붙을 팀은 상대적으로 반가운 N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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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IA만 만나면 작아졌던 NC 선수단.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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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45승 2무 44패로 5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서 7승 3패를 거두며 좋지 않았던 흐름도 후반기 들어 반전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대 전적만 놓고보면 올 시즌 KIA에 1승 8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반대로 KIA는 NC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가면서 자신감을 갖고 상대를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치른 NC와의 9경기서 패한 것이 4월 21일 광주에서 4-15로 대패를 당한 단 1경기 뿐이다. 당시 3연전에서도 2승 1패를 거두며 1위를 수성한 KIA는 이후 치른 6경기서 NC에게 6연승을 거두고 있기도 하다.

NC의 흐름이 좋다지만 KIA의 기세는 그것을 더 뛰어넘는 수준이다. 4월 승률 0.640으로 쾌조의 출발을 했던 KIA는 5월 승률 0.542로 순항한 이후 6월 승률이 5할 아래인 0.478로 떨어지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7월 들어 KIA는 12승 2패 승률 0.857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며 단독 선두를 점차 굳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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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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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7월 KIA는 대구 삼성 3연전, 잠실 LG 3연전, 광주 삼성 2연전, 대전 한화 3연전을 모두 스윕승으로 장식하며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광주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한 차례 기록한 것이 KIA가 7월 이후 상대에게 밀린 시리즈 기록의 전부다. 그 외엔 붙으면 치러지는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KIA의 현재 기세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인 동시에 압도적인 전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위닝 팀’의 기세를 확실히 갖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전적이기도 하다.

실제 KIA의 7월 세부 지표는 모두 탁월하다. 팀 타율은 0.328로 압도적 1위이며, 타점(107타점)과 팀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932로 모두 1위다. 홈런은 2위(22개)를 마크 중인 가운데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도 4.29로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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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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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4월 9일 당시 1위였던 NC를 2위로 끌어내리며 7월 23일 경기 전 현재까지 1위를 지키고 있다. KIA가 이번 주 치러지는 광주 NC 3연전과 고척 키움 3연전을 연속 위닝 시리즈 등의 좋은 성적으로 마친다면 뒤를 쫓고 있는 LG, 삼성 등 상위권 팀들에게도 그 격차는 너무 크게 느껴질 공산이 충분하다.

아직은 이른 시점이지만 KIA가 이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정규시즌 1위를 굳힌다면 AGAIN 2017을 충분히 다시 떠올릴 만 하다. 역대 6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1.8%(34회 가운데 21회)에 달한다. KIA 역시 2017년 60승에 선착한 이후 페넌트레이스를 1위로 마쳤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달성하며 통합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양 팀의 시리즈 행방을 가를 3연전의 중요한 첫 일전인 23일 경기 KIA에선 ‘대투수’ 양현종이 출격하고 NC에선 대니얼 카스타노가 출격한다. 양 팀 대표 좌완투수들의 맞대결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까.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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