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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금리·경기 부진 등으로 은행을 넘어 2금융권에까지 손을 벌린 자영업자의 상환 능력이 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이들의 연체율은 9~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특히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말 현재 비(非)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4.18%로 나타났다. 전분기(3.16%)과 비교해 3개월 만에 1.02%p 높아진 것으로 2015년 2·4분기 이후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2.54%)과 비교해서는 1.64%p 뛰었다.
업권별로 △저축은행 9.96% △상호금융 3.66% △여신전문금융사 3.21% △보험 1.31% 순으로 높았다. 각 8년 6개월, 9년 9개월, 9년 6개월, 4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연체율이 올랐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2.33%p, 0.93%p, 1.02%p, 0.33%p 높아졌다.
문제는 이 가운데 여러 곳에서 자금을 융통한 다중채무자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1·4분기 자영업자 대출자 중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57%(178만3000명)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4분기(57.3%)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대출액 기준으로는 전체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71.3%(752조8000만원)가 다중채무자의 빚으로 집계됐다.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 규모는 4억2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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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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