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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에 유럽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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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미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손을 잡아 들어올린 모습.EPA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실시되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유럽 지도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서방 국가 지도자들은 후보 사퇴 결정을 존중한다고 한데 반해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우선이며 바이든의 부패를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에드가 링케취 라트비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 “정치가 이렇게 재미있은 적이 없다”라고 글을 올렸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X는 바이든의 후보 사퇴에 대해 “그의 주목할 만한 경력을 통해 보여줬듯이 미국 국민들을 가장 위한 좋은 결정”이라고 트윗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나의 친구 조 바이든은 많은 업적을 세웠다”라고 트윗했다.

반면 유럽 우파 지도자들은 바이든의 후보 사퇴와 상관없이 이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놀라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나이절 패러지 영국 개혁당 총재는 X에 “나는 2023년 9월에 이미 이럴 줄 알았다”며 누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든 “11월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독일 극우성향의 대안당(AfD) 지도자 막스밀리안 크라는 “트럼프를 멈추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선거가 아직 4개월 남았고 여러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긴 시간”이라며 인내와 신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러시아에게 최우선 문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인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마리아 자하로바는 바이든은 대선 후보 사임으로도 충분하지 않다며 "특정 정당의 이익을 위해 여론을 조작한 언론과의 연루에 대한 수사가 그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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