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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용퇴'에 공화 압승 전망 후퇴…트럼프 트레이드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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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상원 공화당, 하원 민주당 분열…새 차원 정치 불확실성"

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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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 나기로 결정하면서 금융 시장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단기적으로는 공화당의 압승(레드 웨이브) 기대감이 다소 약해지며 미국의 재정과 물가 압력을 높일 것이라는 베팅도 줄어들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바이든이 물러나고 민주당 후보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기로 한 결정은 트럼프의 승리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며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베팅의 축소를 유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뉴엣지웰스의 캐머런 도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에 "트럼프 트레이드 움직임의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의회가 분열되는 현재 상황이 이어지며 트럼프의 정책이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을 수 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바이든이 출마포기를 거부하면서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었다. 하지만 바이든의 퇴장은 민주당이 상하원 둘 중 한 곳을 장악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웰링턴관리회사의 브리즈 쿠라니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예상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관리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이제 시장이 이전에 공화당이 의회를 휩쓸 것으로 예상했던 것을 다시 바꿔 새롭게 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콕스는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나눠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거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볼빈자산관리그룹의 지나 볼빈 사장은 "바이든이 물러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정치 불확실성"이라며 "시장 변동성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월가의 '공포 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는 4월 말 이후 최고로 치솟기도 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주식 시장, 특히 소형주가 트럼프의 승리 전망에 호의적으로 반응했다. 암호화폐도 인플레이션 베팅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 페리곤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 라피아 하산은 "시장은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으며, 민주당 후보라는 불확실한 요소가 추가되면 투자자들의 불편함이 가중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소식으로 내일과 앞으로 몇 주 동안 시장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므로 투자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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