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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충격' 쿠보,1000억 사나이 된다…亞 역대 최고 이적료 예약 '리버풀이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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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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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강인과 절친한 사이인 쿠보 타케후사가 리버풀과 연결되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리버풀이 쿠보에게 투자하려고 생각하고 있는 금액은 무려 6500만 유로(984억), 책정한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7억)다. 만약 보도대로 쿠보의 리버풀 이적이 성사된다면 쿠보는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하게 된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일본 매체 '스포니치'의 보도를 인용해 "리버풀이 쿠보 영입을 위해 6500만 유로를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로빈 르 노르망을 잃을 위기에 처했으며, 미켈 메리노도 팀에서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쿠보는 안필드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해 보이는 모하메드 살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일본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쿠보는 바르셀로나 유스로 뛰다 FC도쿄와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거쳐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하면서 주목받았다. 비록 레알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했으나, 재능 만큼은 아시아 최고라는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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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는 기대에 부응하듯 RCD 마요르카, 비야레알 등에서 임대를 쌓은 뒤 2022-23시즌 소시에다드에 입성한 이후 재능을 폭발시켰다. 소시에다드에서의 첫 시즌에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 컵 대회 포함 42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한 활약을 인정받아 그해 소시에다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쿠보의 활약은 지난 시즌 초반에도 이어졌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줄곧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치며 레알의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시즌 후반기에 부진에 빠지면서 초반 활약을 고려하면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두 시즌간 스페인 라리가에서 수준급 활약을 보여준 쿠보를 리버풀이 살라의 대체자로 낙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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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서 수 년간 에이스 노릇을 했던 '파라오' 살라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 연결되는 중이다. 지난 시즌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인해 이전보다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은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리버풀은 당연히 살라의 대체자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 쿠보의 리버풀 이적설이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쿠보가 소시에다드의 핵심 선수인 데다, 계약 기간이 2029년까지로 아직 5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쿠보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키지 않는 이상 소시에다드가 쿠보를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풋볼 에스파냐'는 "쿠보의 바이아웃 조항은 6000만 유로(약 908억)로 평가된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리버풀은 바이아웃을 웃도는 금액을 분할로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며 리버풀이 6000만 유로를 일시불로 지불하는 대신 바이아웃 금액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부르고 이를 분할로 지급하는 방식을 택할 거라고 했다.

또한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리버풀이 쿠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제안할 연봉은 무려 1500만 유로다. 이는 988만 파운드(약 177억)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의 연봉보다 더 높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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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보도 내용대로 쿠보의 리버풀 이적이 이뤄질 경우 쿠보는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 세운 5000만 유로(약 757억) 기록을 넘어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의 이적료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아시아 선수 최고 연봉은 덤이다.

적응 면에서는 문제가 없을 듯하다. 현재 리버풀에는 쿠보와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일본 대표팀의 주장 엔도 와타루가 뛰고 있다. 물론 리그 적응은 다른 이야기다. 살라의 존재감을 생각한다면 쿠보가 짊어질 부담감도 클 수밖에 없다.

다만 이번 이적설의 출처가 일본 매체인 '스포니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신뢰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 쿠보의 재능이 뛰어나기는 하나, 팬들 역시 영국 매체도 아닌 일본 매체에서 쿠보의 리버풀 이적설을 낸다는 건 뜬금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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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를 떠나 절친 사이인 이강인과 쿠보가 최근 나란히 PL 클럽들과 이적설로 얽혔다는 점은 흥미롭다. 이강인은 앞서 PL의 부호 구단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된 바 있다.

뉴캐슬 소식을 전하는 '맥파이 미디어'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지난 24시간 사이 뉴캐슬이 23세 공격수 이강인에 관해 PSG에 공식 문의를 했다"며 "뉴캐슬의 새 스포츠 디렉터 폴 미첼은 이강인을 이번 이적시장에서 자신의 '꿈'의 타깃으로 지목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왼발잡이인 23세 이강인은 양쪽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 모두에서 뛸 수 있다. 에디 하우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능력이다. 뉴캐슬은 4000만 파운드(약 718억)의 이적료면 이강인을 충분히 영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강인은 1군에서 주전으로 뛰기 위해 완전 이적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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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풋 메르카토'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언론인 호세 카세는 익명의 PL 클럽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7000만 유로(약 1060억)라는 거액의 제안을 PSG에 건넸으나, PSG가 이를 거절하면서 이강인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는 소식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강인과 쿠보는 어린 시절부터 절친한 관계를 유지한 사이로 유명하다. 2001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아시아에서는 물론 유럽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선수의 PL 이적설이 나란히 나온 것은 그만큼 두 선수가 많이 성장했다는 방증으로 해석할 만하다.

사진=SNS,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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