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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기자회견] 박태하 감독 "이른 실점이 집중력 높여...정재희 도움이 역전승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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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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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또 다시 '태하 드라마'를 쓴 박태하 감독은 덤덤하게 승리 소감을 밝혔다.

포항 스틸러스는 2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얻은 포항은 선두에 올랐다. 대전은 6경기 무승을 기록하면서 12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엔 관중 6,635명이 찾아왔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김준범에게 실점을 한 포항은 대전 수비를 아예 뚫지 못했다. 답답함 속에서 전반을 마친 포항은 정재희를 후반 시작과 함께 넣었다. 후반 시작 직후 정재희 크로스를 홍윤상이 헤더 득점으로 마무리를 하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분 이호재 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대전은 공격 숫자를 늘리며 총 공세에 나섰는데 포항은 안정적으로 막아서며 2-1로 이겼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타이트한 일정 속 고비라고 생각했다. 대전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다. 체력 부담도 있어 문제가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이른 실점이 우리를 더 집중하게 했다. 집중력을 90분 내내 유지한 게 승리 요인이다"고 총평했다.

역전골을 넣은 이호재를 두고는 "스스로 연구를 많이 하더라. 훈련 시간이 없는 와중에도 홍윤상 등과 대화를 하면서 경기 중 약속 플레이를 만드는 모습을 보이더라"고 칭찬했다.

하프타임 주문에 대해선 "전반에 공격적으로 원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위치적으로 변화를 줬다. 스트라이커 높이를 활용할 때 허용준, 홍윤상 위치 조정을 통해 원활하게 경기를 가져가려고 했다. 그리고 정재희가 들어가서 도움을 했는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도움이었다"고 말했다.

홍윤상은 최근 5경기 4골이다. "평가하기엔 전술에서 가장 잘 움직이는 선수다. 공간에서 움직일 줄 아는 선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부분도 생겼다. 초반에 포지션 변경이 적중했다. 홍윤상은 처음엔 라인을 따라 움직이는 윙어였는데 안 쪽에 들어와서 하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처음엔 고전을 했지만 적응한 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포항은 선두에 올랐다. 선두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을 두고 박태하 감독은 "계속해서 선두를 유지하려고 한다. 많은 경기가 남았다. 목표를 우승으로 잡기보다는 당장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성적도 따라올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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