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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인터뷰] '예상치 못한 권경원의 이적' 김은중 감독 "선수들한테 전화 오면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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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수원 FC 김은중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권경원의 이탈과 선수단 구성에 대한 어려움을 전했다.

수원 FC는 2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수원은 승점 38(11승 5무 7패)로 5위에 올라있다.

수원은 안데르손, 지동원, 정승원, 강상윤, 손준호, 윤빛가람, 이용, 장영우, 김태한, 잭슨, 안준수가 출격한다. 교체 명단엔 박배종, 박철우, 최규백, 이재원, 노경호, 안병준, 이승우, 김주엽, 정승배가 이름을 올렸다.

수원은 최근 분위기가 좋다. 지난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리그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3위 강원(승점 41)과 승점이 같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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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은 직전 경기였던 대구 FC와 경기(2-2) 후 팀이 '자멸'했다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실력적인 부분이 (문제가) 아니었다. 준비 자세로 인해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나올 수 있다. 우리가 이겨내지 않으면 한 단계 발전할 수 없다.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출혈이 있다. 주전 수비수였던 권경원이 아랍에미리트 코르파칸클럽으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한테 전화가 오면 겁이 난다. (권경원 이적 소식을 접했을 때도) 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닥치니까... 선수들한테 내색할 순 없다. 있는 자원으로 끌고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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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권경원한테도 고마운 마음이다. 본인이 동기 부여를 가지고 열심히 해주고, 후배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더 아쉽다. 좋은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나자고 했다. 가서 부상 없이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덕담을 전했다.

'간판 공격수' 이승우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선 "아시겠지만 이적 이슈가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빠져나갈 선수가 없다. 7개월 가까이 팀을 어렵게 만들었는데 주축이 빠져나가니까 어려움이 있다. 최대한 우리가 매 경기 헌신하면서 뛰었기에 여기까지 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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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은 "방법이 없다. 우리가 돈이 많은 팀도 아니고, 어려운 부분이 많다. 많이 복잡하다. 명단 보면 알겠지만 (선수들의)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기용한다. 정승원도 계속 풀타임인데 (교체) 자원이 없다. 있는 선수들로 끌어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여름 이적시장은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은중 감독은 "갑자기 훈련하다가 인사하고 나간다. 들어오는 선수는 없다. 난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지 않는데, 선수들은 본다. 선수단에도 '어수선 하지만 우리가 프로라면 가는 선수는 가는 거고, 우리는 우리대로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빠지는 선수들이 있다 보니 우리 팀으로 오고 싶어 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데리고 올 수 없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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