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 사진 ㅣ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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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남지현의 이혼쇼가 시작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기획·제작 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 4회에서는 이혼 법정 싸움을 예고한 차은경(장나라 분)과 김지상(지승현 분)의 충돌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수도권 14.1% 전국 13.7%(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17.1%까지 치솟으며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차은경이 짜릿한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그동안 김지상과 최사라(한재이 분)의 관계를 알고도 모른 척하며, 이혼을 막기 위해 외도 증거를 철저하게 수집해 놓은 차은경. 그러나 두 눈으로 외도 현장을 목격한 차은경은 현실을 직시했다.
한유리(남지현 분)에게 사건을 맡기며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이혼쇼를 보여주자. 제대로 해보자고”라고 각오를 다지는 차은경은 독기로 가득했다. 이혼팀을 떠나려던 한유리는 자신에게 사건을 맡긴 이유를 물었고, “나랑 다르니까. 한변은 나와 다른 생각과 시선을 가졌어. 해결 방식도 다르고”라는 차은경의 대답은 한유리의 마음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다음날 최사라 앞으로 소장이 한 통 도착했다. 원고 차은경이 보낸 이혼 소송 건으로 서류에는 김지상과 최사라의 외도 증거 내용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최사라는 비서 자리를 관두겠다고 말했지만, 차은경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자리를 지키라고 했고 내연녀들의 단골 멘트를 거론하며 신경을 건들었다.
김지상과 최사라를 거세게 흔들기 위한 차은경의 계획은 차근차근 진행됐다. 같은 시각, 김지상의 병원에도 차은경의 소장이 도착했다. 저지른 잘못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로펌 의료자문 사무실에 CCTV를 설치했냐고 의심하며 차은경을 향해 또 한 번 비수를 꽂은 김지상. 불안과 배신감을 감추고 맞서던 차은경은 결국 숨죽여 눈물을 쏟아냈다.
차은경의 위기는 계속됐다. 최사라에게 송달된 소장으로 로펌에 수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 차은경의 이혼 찌라시 역시 빠르게 퍼져나갔다. 남편과 비서의 외도라는 이야기가 자신을 가리키고 있다는 사실에 최사라는 두려움에 떨었다.
김지상과 최사라는 최고의 이혼변호사인 차은경에게 맞서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형사사건을 주로 맡는 강상주(김병춘 분) 변호사를 선임했고, 김지상은 양육권을 가져오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합의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는 변호사의 말에 김지상은 차은경을 찾았다. 엄마 자격을 운운하며 차은경을 몰아붙이는 김지상에 절대 합의는 없을 것이라 선전포고하는 차은경의 모습은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차은경과 한유리는 새로운 VIP 고객의 이혼 소송사건을 맡게 됐다. 아이들을 생각해 법적으로 이혼하진 않았지만, 5년 전 이미 헤어지기로 하고 따로 살아온 부부의 재산분할을 두고 벌어진 사건에 적절한 입증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 이미 갈라선 것이나 다름없는 사이지만, 의뢰인 장현성(정석용 분)의 회사가 상장하니 원고 김세희(정애연 분)의 태도가 변했다는 것.
첫 변론기일부터 재판은 장현성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돌아갔다. 차은경은 부부 관계가 사실상 남이라고 주장했지만, 김세희는 사이좋은 기러기 부부였다고 반론했다. 판사 역시 피고의 주기적인 생활비 지급과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왕래했다는 기록이 있어 별거 부부였다는 주장에 입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김세희는 계속해서 장현성에게 아빠 자격을 빌미로 협박해 왔다. 장현성이 아이들에게 영향이 갈까 망설이며 합의를 고민하는 모습에서 차은경은 자신과 김지상의 모습을 떠올렸다. 소송을 멈추지 않겠다는 차은경에게 딸 재희(유나 분)의 엄마 자격이 있냐고 몰아가던 김지상의 모습이 동일시된 것. 차은경은 장현성에게 정신을 똑바로 차리라고 조언했고, 더욱 확실한 입증을 위해 준비에 나섰다.
부부의 막내딸 생일이 지난 시점에 두 번째 변론기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일정까지 미뤄낸 두 사람. 성인이 된 막내딸의 진술서에는 부부가 5년 전 각자의 삶을 살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장현성이 가족을 만나러 해외에 갔을 당시 별도의 장소에서 머문 증거, 통화 내용 녹취록까지 최선을 다해낸 이들의 마지막 변론으로 결국 승소를 이뤄냈다. 장현성에게 “아이들을 무기로 휘두르는 말에 더 이상 흔들리지 마세요”라는 차은경의 말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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