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프로축구 K리그

안드리고 '1골 1도움' 미친 데뷔전…전북, 라이벌 울산 2-0 제압 '10위 점프' [K리그1 리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전북 현대가 안방에서 라이벌 울산HD를 꺾고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청두 룽청에서 서정원 감독의 지도를 받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 합류한 신입생 안드리고가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날았다. 최근 부활에 성공한 티아고 역시 골맛을 보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전북의 레전드인 에닝요가 전주성을 방문한 경기에서 두 브라질 후배들이 전북의 승리를 이끈 것이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두현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후반전 터진 티아고의 선제골과 경기 막바지 안드리고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두 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얻은 전북은 승점 23을 기록하며 대구FC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잠시 10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나란히 승점 20점이었던 대전 하나시티즌보다 앞서 승점 3을 앞서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전격 선임되면서 이경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하고 있는 울산은 승점 42를 유지하면서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김천(승잠 43)을 앞서지 못한 2위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북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김준홍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김진수, 이재익, 홍정호, 김태환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한국영이 허리를 받치고 유제호와 김진규가 그 위에 섰다. 측면에는 전병관과 전진우가 배치됐다. 최전방은 티아고.

울산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명재, 임종은 김기희가 백3를 구축했다. 강윤구, 아타루, 보야니치, 고승범, 윤일록이 중원을 이뤘다. 주민규와 엄원상이 공격을 이끌었다.

울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아타루의 패스에 이어 강윤구가 과감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높게 떴다.

전북은 전반 10분 전병관의 박스 앞 슈팅으로 반격했다. 전반 14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연결한 공격은 조현우에게 막혔다.

공방전이 이어졌다.울산은 엄원상의 스피드를 앞세워 전북을 공략했다. 전반 21분 엄원상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걸 정확하게 캐치한 아타루가 패스를 찔렀다. 그러나 김준홍 골키퍼가 빠른 판단으로 공을 처리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전반 22분에는 이명재와 아타루를 거쳐 강윤구가 공을 잡고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이재익이 몸을 던져 막았다.

전북의 차례였다. 전반 33분 전진우가 보낸 패스를 전병관이 받아 박스까지 몰고간 뒤 슈팅까지 때려봤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병관의 슈팅 후 경기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고,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두 팀 모두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썼다. 전북은 전병관 대신 에르난데스를, 울산은 보야니치와 강윤구 대신 신입생 듀오 정우영과 야고를 내보냈다.

후반전 포문도 울산이 열었다. 후반 12분 교체로 들어온 야고가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쐈지만 김준홍의 정면으로 향했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유제호를 이수빈과 교체하면서 중원에 변화를 줬고, 이후에는 전진우도 안드리고와 바꿨다. 울산은 아타루 대신 장시영을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팽팽한 경기 속에서 먼저 웃은 쪽은 전북이었다. 후반 34분 티아고가 마침내 선제골을 터트린 것이다.

후반 34분 안드리고가 김태환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박스 안쪽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티아고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울산 골문을 열어젖혔다.

지난달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득점의 혈을 뚫은 티아고는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다 직전 김천 상무전에서 침묵했으나, 1만 8000여명이 모인 안방 전주성에서 골맛을 봤다. 티아고는 득점 후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표출했다. 전북 팬들은 '오오렐레'로 답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은 실점 후에도 밀리지 않았다. 후반 39분 주포 주민규를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주민규의 슈팅은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전북은 문선민과 보아텡을 투입해 밸런스를 맞췄다.

울산이 라인을 끌어올린 사이 전북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티아고의 선제골을 도왔던 안드리고가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이번에는 직접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전북의 역습 찬스에서 에르난데스의 슈팅을 조현우가 쳐낸 게 뒤따라 쇄도하던 안드리고에게 향했고, 안드리고는 문선민에게 패스하는 대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 골문에 꽂아넣었다. 경기는 그렇게 전북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