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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인터뷰] '포지션 변경 달인' 윤정환 감독 "지도자는 선수가 잘할 수 있는 포지션 찾아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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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강릉)] 윤정환 감독 아래 강원FC는 인기 구단이 됐고 새로운 스타가 쏟아지고 있다. 윤정환 감독은 자신의 소신을 가감 없이 밝혔다.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를 치른다. 강원은 승점 38점(11승 5무 7패)으로 4위에, 제주는 승점 29점(9승 2무 12패)으로 7위에 올라있다.

강원은 이광연, 송준석, 이기혁, 강투지, 황문기, 이유현, 김동현, 유인수, 양민혁, 코바체비치, 이상헌이 선발로 나온다. 신민하, 김우석, 류광현, 헨리, 김강국, 조진혁, 김경민, 하지치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윤정환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제주는 주중에 경기를 했으나 코리아컵을 이기고 왔다.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다. 체력 문제는 크지 않을 것 같다. 후반에 달라질 수 있으니 상황을 볼 것이다"고 하며 제주를 분석했다.

전역한 김동현이 바로 선발로 나온다. 윤정환 감독은 "중원에서 컨트롤을 잘할 수 있는 선수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코바체비치가 선발 출전하는 것에 대해선 "한국 음식들도 잘 먹고 훈련도 100% 소화한다. 적응은 더 필요하나 경기를 뛰면서 적응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코바체비치를 비롯해 공격 옵션이 크게 늘어났다. 윤정환 감독은 "숫자가 많아진 건 긍정적이나 어떻게 쓸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빠른 선수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빠른 선수만 내보낼 수는 없다. 조화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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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또 선발로 나오고 있다. 2006년생 양민혁은 시즌 개막 후 매 경기 선발로 나왔고 대부분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나섰다. 윤정환 감독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10년차도 그렇게 뛰기 어려운데 고등학생이 이렇게 뛰고 있다. 성장을 한 게 보인다. 체력도 좋아졌다. 체력이나 기술이나 타고난 부분이 확실히 있다"고 했다.

이어 "양민혁에 휴식을 주고 싶은데 팀에 속력을 더할 선수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적설이 나오고 있으나 본인은 크게 개의치 않고 강원만 생각한다고 말하더라. 전혀 흔들리지 않는 게 보인다"고 칭찬했다.

이날도 강릉종합운동장은 만 명 이상 관중이 운집할 예정이다. 윤정환 감독은 "정말 감사하다. 축구는 결과가 따라와야 하고 그래야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다"고 하면서 계속 결과를 내며 관중 운집에 신경을 쓸 것을 약속했다.

여름에 합류한 스트라이커 하지치가 벤치에서 데뷔전을 준비한다. 윤정환 감독은 "100%는 아니고 긴 시간 뛸 수 없다. 오늘 명단에 넣은 건 경기장 분위기도 보고 흐름에 적응을 시키기 위해서다. 본인도 들어가고자 하는 의욕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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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까지 같이 뛰던 갈레고는 제주 유니폼을 입고 적으로 나선다. "김학범 감독님은 브라질 선수를 좋아하신다. 우리 팀에 안 맞던 선수가 타팀 가서 맞을 수 있다. 더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황문기, 이유현, 이기혁 등 윤정환 감독이 포지션 변화를 시도한 선수들이 대박을 치고 있다. 이날도 본 포지션이 라이트백인 이유현은 중앙 미드필더로, 중앙 미드필더가 익숙한 황문기는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윤정환 감독은 "필요한 포지션이 나왔을 때 누구를 쓸지 고민을 하다가 능력에 맞게 배치한다. 한 두 경기 뛰고 잘 되면 선수도 신선해 하고 재미 있게 느낀다. 황문기가 특히 재미 있어 하는 게 보인다. 지도자는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을 찾아야 한다"고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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